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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출처=한국앤컴퍼니그룹)
경제

회삿돈 횡령 실형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가석방 출소…수감 중 100억대 보수에 주주 반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로 징역 2년을 확정받고 가석방으로 출소하면서 경영 복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감 기간에도 거액의 보수를 받은 사실을 두고 주주 반발과 소송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 지배구조와 주주가치 제고 여부도 관심사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형기 만료 예정일을 한 달여 앞둔 지난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2025년 5월 1심에서 법정구속된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조 회장은 지난해 한국앤컴퍼니 대표이사와 사내이사에서 물러났지만 그룹 회장직은 유지하고 있다.

조 회장은 2019년 하청업체로부터 금품을 받고 계열사 자금을 유용한 혐의로 기소돼 2020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확정받았다. 집행유예 기간이던 2023년 3월에는 계열사 부당지원과 회삿돈 사적 사용 등의 혐의로 다시 구속기소됐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출처=한국앤컴퍼니그룹)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출처=한국앤컴퍼니그룹)

2025년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으며,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다. 대법원은 지난 5월 항소심 판결을 확정했다.

최종 유죄 인정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법인카드 사적 사용, 배우자 수행기사 제공, 개인 차량 구입·리스, 이사비·가구비용 회삿돈 지급 등이 포함됐다.

수감 기간 보수를 둘러싼 주주 반발도 이어졌다. 한국앤컴퍼니 주주연대는 조 회장이 구속 기간 거액의 보수를 받았다며 약 50억원 배상 취지의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했다. 조 회장은 2024년 한국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에서 합쳐 104억원대 보수를 수령했고, 2025년 상반기에도 13억여원을 받았다.

조 회장은 한국앤컴퍼니 지분 42%대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은 40%대 후반이다. 등기이사에서 물러났지만 지분 구조와 그룹 회장직에는 변화가 없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조 회장의 경영 복귀 시점에 대해 “중장기 전략을 고민 중인 것으로 보이며, 그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한온시스템 정상화와 미국 사업 확대 등 자신이 직접 방향을 제시한 사업에서 성과를 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수감 중 보수 논란이 소송으로 이어진 만큼 주주가치 제고와 지배구조 개선 조치도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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