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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인권 전문지

정의당 “삼성해고노동자 김용희씨 오늘의 결과 만들어내

서울 강남역 철탑에서 355일째 고공농성 중인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씨(61세)가 삼성과 합의키로 하면서 농성을 중단한 것과 관련해, 정의당은 “1평도 되지 않는 공간에서 죽음을 각오하고 버텨온 김용희 씨의 투쟁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말 뿐인’ 사과 앞에 할 수 있는 건 단식 뿐 이라며 철탑에서의 세 번째 단식을 이어가던 김용희 씨가 오늘의 결과를 만들어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은 “그간 고생 많으셨다는 말씀 전한다. 긴 세월, 갖은 고초를 겪은 김용희 씨의 삶에 대한 피해 회복이 제대로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조 대변인은 “어제 대우조선해양 사내하청 노동자가 하청업체의 폐업을 앞두고 고용승계 등을 요구하며 철탑에 올랐다. 또 다른 이름의 ‘김용희’가 철탑에 올라간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30일 폐업을 앞두고 있으며 이에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이 70여 명이다. 향후 ‘하청업체 솎아내기’ 방식의 폐업이 현실화될 경우, 3천 명 가량의 하청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한다. 참담한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량해고를 일삼는 방식이 이어져선 안 될 것이다. 또 다른 철탑에서 고공농성에 돌입한 노동자들이 안전한 일상을 찾을 수 있도록 정의당이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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