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필드

노동·인권 전문지

“윤석열 즉각 파면하라” 금융·사무 노동자들 시국선언

“윤석열 즉각 파면하라” 금융·사무 노동자들 시국선언

12일 오후 3시 30분, 서울 경복궁역 노숙농성장 앞에서 사무금융노조와 금융노조가 ‘윤석열 즉각 파면 촉구! 시국선언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적인 파면을 요구하며 대한민국의 경제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결의를 다졌다.

본 행사에 앞서 단식 농성을 진행 중인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의 간담회가 열렸다. 이후 금융 및 사무 노동자들은 시국선언을 발표했으며, 진행은 이기철 사무금융노조 수석부위원장이 맡았다.

김형선 금융노조 위원장은 “최근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급증하는 가운데, 윤석열 관련 뉴스가 보도될 때마다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이 심하게 요동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경제 회복의 기회조차 놓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윤석열의 파면 문제는 단순한 정치적 논쟁이 아니다”라며 “서민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생존이 걸린 문제다. 우리 경제의 정상화를 위해 헌법재판소가 신속히 파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도 최근 국제 경제 상황을 언급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세계 시장이 불안정한 가운데, 자동차 및 반도체 업계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와 방위비 분담금 증가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이야말로 대한민국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시점인데, 윤석열이 구속 후 석방되면서 금융시장과 국민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양대노총 금융노동자들이 이제는 나설 때”라며 “민주주의와 경제,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시국선언문은 오희정 사무금융노조 부위원장과 최호걸 금융노조 사무총장이 함께 낭독했다. 노동자들은 선언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가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사법 체계를 흔들고 있으며, 경제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윤석열 12.3 내란 사태로 인해 환율 급등, 외국인 투자 자금 유출, 고용 불안과 내수 침체, 수출 둔화 등이 발생하며 경제 전반이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윤석열과 그를 옹호하는 세력의 정치적 혼란이 경제 회복을 가로막고 있다”고 덧붙였다.

집회 참가자들은 “사회 혼란과 경제 위기를 막고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기 위해서는 헌법재판소가 신속히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한민국의 정의와 경제 정상화를 위해 윤석열을 퇴진시키고 내란 세력을 척결하는 투쟁의 선봉에 설 것”이라고 결의했다.

한편, 이날 시국선언대회에는 사무금융노조 및 금융노조 조합원들을 비롯해 노동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집회는 평화적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향후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다양한 투쟁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LEAVE A RESPONSE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