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워커힐실버타운 부당해고 인정 즉각 복직 요구
워커힐실버타운의 노조 탄압 및 어르신 학대 문제, 의료연대본부가 목소리 높여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8일 오전 10시 광진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인정한 워커힐실버타운의 부당해고 판결에 따라 해고된 노조 교섭위원 2인의 즉각적인 복직을 요구했다.
워커힐실버타운에서는 재정난을 이유로 직원 복지를 축소하고, 노동조건을 악화시키며, 결국 2023년 3월 노동조합 설립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사측은 노조의 교섭재개 요구를 무시하고, 교섭위원 2인을 해고하는 등의 노동탄압을 가했다. 이에 4개월간의 투쟁 끝에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이를 부당해고로 인정했다.
뿐만 아니라, 워커힐실버타운은 유통기한이 임박한 전문의약품을 투약 지시로 인해 노인학대 판정을 받았으며 의료법위반으로 시설장과 시설이 고발조치되어 경찰조사 진행중이다.
또한 감염에 취약한 요양원임에도 코로나 의심증상이 있는 종사자와 어르신에게 자가진단 키트조차 실시하지 않은 상황에서 하루만에 어르신과 종사자 20여명이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는 일도 발생했다.
이에 노동조합은 사측에게 노동조건 개선과 해고된 노조 교섭위원의 복직을 촉구하며, 지속적인 집단항의행동을 이어왔다. 특히, 의료연대본부 박경득 본부장은 “돌봄은 인간의 존엄성을 인식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며 워커힐실버타운의 노동자 탄압과 어르신 학대를 규탄했다.
김흥수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과 이윤선 워커힐실버타운 분회장 역시 노조 인정과 해고 교섭위원의 복직, 노동조건 개선을 강력히 요구하며, 노조와 함께 민주적이고 안전하게 워커힐실버타운을 운영할 것을 촉구했다.
기자회견문을 통해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부당해고 인정 판결을 환영한다”며 “우리가 옳았다! 우리가 승리했다! 이제 워커힐실버타운은 즉각 복직 이행하라!”고 선언했다. 또한, 광진구청에도 적극적인 관리감독과 행정처분을 요구하며, 워커힐실버타운의 불법행위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책임 추궁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