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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역대급 실적이 500대 기업 전체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었으나, 이를 제외하면 오히려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석유화학 등 주요 기업들은 실적 부진을 겪으며 SK하이닉스와의 실적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사회·경제

SK하이닉스 영업이익 1위…삼성전자 제쳤다

SK하이닉스의 역대급 실적이 500대 기업 전체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었으나, 이를 제외하면 오히려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석유화학 등 주요 기업들은 실적 부진을 겪으며 SK하이닉스와의 실적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SK하이닉스의 역대급 실적이 500대 기업 전체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었으나, 이를 제외하면 오히려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석유화학 등 주요 기업들은 실적 부진을 겪으며 SK하이닉스와의 실적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조선·방산 날아오르고 전자·화학 추락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118조 원을 넘어서며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SK하이닉스 한 기업의 영업이익 증가액이 전체 증가액을 웃돌아, 이를 제외하면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342개사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상반기 매출은 1655조2696억원, 영업이익은 118조51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 5.9%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6조7888억원, 영업이익은 6조5694억원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한 것은 특정 기업에 집중됐다.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증가액이 8조원으로 전체 증가액을 뛰어넘어, SK하이닉스를 제외한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은 1조7293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 SK하이닉스 영업이익 1위…삼성전자 제쳤다

기업별로 보면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전체 영업이익 1위 고지에 올랐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독주 체제에 힘입어 역대급 호실적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올 2분기 영업이익 9조원 시대를 연 SK하이닉스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총 16조65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3% 폭증했다.

이어 영업이익 2위는 삼성전자로, 전년 동기 대비 33.4% 감소한 11조3613억원에 그쳤다. 이어 현대자동차(7조2352억원), 한국전력공사(5조8895억원), 기아(5조7734억원) 순으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SK하이닉스의 약진은 AI용 메모리 수요가 꾸준히 늘어났고,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예상을 웃도는 출하량을 기록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 삼성전자·석유화학 업계는 부진의 늪에

상반기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감소한 기업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5조6886억원이나 감소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반도체 부문은 메모리 사업의 재고 자산 평가 충당금과 비메모리 사업의 대중 제재 영향에 따른 재고 충당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석유화학 업계도 업황 부진으로 큰 폭의 영업이익 감소를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적자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삼성SDI였으며, SK에너지, 롯데케미칼, S-Oil, 한화토탈에너지스 등도 큰 폭의 적자를 냈다.

이번 실적 분석을 통해 국내 경제의 성장이 특정 기업에 편중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 주력 산업의 명암이 엇갈리면서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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