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 핫라인 역사적 개통…4분 19초간 시험통화
“전화상태 매우 좋아…마치 옆집에서 전화하는 듯한 느낌”
청와대와 북한 국무위원회를 연결하는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이 남북정상회담을 1주일 앞둔 20일 설치가 완료됐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인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역사적인 남북 정상 간 직통전화 연결이 완료돼 오늘 오후 3시 41분부터 4분 19초간 상호 통화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전화통화는 송인배 청와대 1부속실장과 북한 국무위원회 담당자 간 이뤄졌다. 송 비서관이 북측으로 전화를 걸었고 북측 국무위원회 담당자가 전화를 받았다.
윤 실장은 “전화 연결은 매끄러웠고 전화상태가 매우 좋았다”며 “마치 옆집에서 전화하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윤 실장은 “정상회담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남은 시간 동안 현장 점검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우선 내일 오후에 판문점 현장에서 경호안전 관계 기관 대책회의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주에는 마지막 준비위원회 회의 및 분과장회의를 포함해 판문점 현장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오는 24일 판문점 종합상황실이 개소되면 판문점 상황실을 중심으로 차분하고 꼼꼼하게 준비상황을 점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