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2017 위댄스 세계거리춤축제’ 14일 개최
서울문화재단은 생활예술 ‘춤’ 축제인 ‘2017 위댄스 세계거리춤축제’를 14, 15일 양일간 동대문구 장한로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이 축제는 서울의 생활예술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인 ‘생활예술 댄스 페스티벌 위댄스(Wedance)’ 중 하나이다.
춤 활동을 즐기는 생활예술인들의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활동을 이끌어내고, 이들이 주도하는 축제를 펼쳐 춤을 통한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천여 명의 생활예술인이 참여하고 약 40만 명의 시민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축제를 위해 동대문구 장한평역에서 장안동사거리까지의 1.2km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해 주 무대를 만든다.
2012년부터 동대문구의 후원으로 (사)세계거리춤축제위원회가 개최해 오던 <세계거리춤축제>에 서울문화재단이 공동주최로 본격 합류해 규모와 내용 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2017 위댄스 세계거리춤축제>를 새롭게 선보인다.
서울의 생활예술 활성화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서울문화재단은 지난 5년간 <세계거리춤축제>의 역사를 이어온 (사)세계거리춤축제위원회, 동대문구청과 손잡고 <2017 위댄스 세계거리춤축제>를 서울의 대표 생활예술 춤축제로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축제는 19개 프로그램, 총 150회 공연으로 다채롭게 진행된다.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위댄스 투게더’, 커플댄스 중심의 ‘쉘 위댄스’, 서울의 현재 모습을 다룬 ‘지금·서울·춤’, 경연 우승팀 및 초청팀의 무대로 꾸며지는 ‘위댄스 어게인’ 등 네 가지 주요 테마로 나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위댄스 투게더’ 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누구나 춤’이다. 9월까지 모집한 위댄서 30명이 메인 댄서로 나서는 ‘누구나 춤’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무용가이자 케이블 TV 댄스 프로그램 우승자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현대무용가 김설진이 안무를 맡고 300여 명의 서울 시민이 함께 참여해 화려한 군무로 멋진 장관을 선보인다.
또한 소셜댄스(Social Dance)의 본고장인 동대문구에서 펼쳐지는 축제답게 커플댄스가 주축을 이룬다. 이를 통해 춤을 신청하고 함께 춤추는 관계 맺기에 주안점을 둔다. 메인 테마 중 하나인 ‘쉘 위댄스’에는 춤 신청에서 이어지는 커플댄스 과정을 선보이는 ‘나도 춤’, 대표 커플댄스인 탱고·살사·스윙 공연인 ‘탱살스 온스테이지’ 등이 주목할 만하다.
동대문구 춤의 역사를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을 ‘지금·서울·춤’에 집중 배치해 지역과의 연결성을 확보했다는 점도 포인트다. 여기에는 동대문구에서 대중적인 춤으로 자리잡은 라인댄스 중심의 ‘댄싱Line’, 동대문구 14개동 주민자치센터 기반으로 활동하는 춤 동아리들의 무대 ‘동대문춤자랑’ 등이 눈여겨 볼 만하다.
인문학 강연과 좌담회, 찾아가는 버스공연 등 새로운 방식의 프로그램을 시도해 춤에 대한 색다른 시각을 제공한다는 점도 매력이다.
춤 공연을 비롯해 춤의 명소인 동대문 탐방까지 융합한 ‘동쪽에서 뜨는 춤’, 춤에 대한 역사를 강연과 좌담회 형식으로 구성한 ‘어쩌다 춤’, 서울 전역을 운행하며 춤 공연을 펼치는 ‘위버스’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서울문화재단 주철환 대표이사는 “<2017 위댄스 세계거리춤축제>는 일상의 삶과 춤, 개인의 꿈이 함께 어우러지는 소통의 자리다”며 “많은 시민들이 생활예술 춤 축제에 참여해 생활의 활력과 즐거움을 누리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