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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에 재산세 0원… 김태우 후보에게 양심은 사치인가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대변인 김현정

[논평]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대변인 김현정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가 경기도 성남 분당과 성수동에 아파트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강서구민의 분노를 촉발하고 있다.

아파트를 두 채나 가진 다주택자 후보가 정작 자신이 구청장을 역임하고, 재차 후보로 나선 강서구에서는 정작 월세를 살고 있다. 분당과 성수에 납부하고 있는 재산세를 그동안 강서구에서는 한 푼도 내지 않은 것이다.구청장 당선이 힘들다는 생각에 잠시 기거할 장소를 찾은 것인지, 구청장직에 담긴 의미는 인지하고 있는지, 사회적 책무와 책임감은 가지고 있는지, 강서구 발전에 대한 진지한 의지가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강서구청장에 도전하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강서구청장에 당선됐던 사람이라면 강서구에 거주하고 뿌리내릴 생각을 하는 게 일반적일 것이다.

5개월 간 주소를 3차례나 바꾼 후보가 낡은 빌라에서 월세 체험을 운운하고, 본인의 귀책사유로 발생한 강서구 예산 40억원을 애교라며 너스레 떠는 모습이 강서구민의 눈에 어떻게 비칠지 좀 진지하게 생각하고, 성숙하게 반응하길 바란다.

구민 행복에 쓰여야 할 40억의 강서구 예산이 김태우 후보의 ‘애교’에 살살 녹고 있는 현실에 대한 일말의 책임감, 죄책감도 못 느낀다는 것이 한심할 따름이다.

진정 김태우 후보와 국민의힘에게 양심과 상식은 사치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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