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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인권 전문지

조선소 노동자들의 목숨, 잇따른 사고로 경각심 울린다: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안전 관리 시스템 개선 요구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 조선소에서 잇달아 사망 사고가 발생해 중대재해처벌법으로 경영 책임자가 처벌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모습.

오는 8일 국회 소통관에서 전국금속노동조합과 녹색정의당 양경규 의원실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잇따르는 조선소 중대재해에 대한 정부의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다.

특히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 등 안전 관리 시스템의 허점으로 인해 노동자들의 목숨을 희생시키는 사고가 발생한 점을 강력히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한다.

“죽음을 마주 보고 일하는” 조선소 현장

지난해 12월 현대삼호중공업을 시작으로 새해에도 조선소에서는 끊임없이 중대재해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2024년 1월 12일 한화오션에서 발생한 가스 폭발 사고, 1월 18일 삼성중공업에서 일어난 계단 추락 사망사고 등 안전 관리 시스템의 부재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고들이 이어졌다.

한화오션, 안전 소홀로 반복된 비극

한화오션은 지난 1월 12일 발생한 가스 폭발 사고로 20대 하청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이는 지난 2022년 11월 동일 조선소에서 발생한 산소 결핍 사고로 2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지 2개월 만에 일어난 비극이다. 안전 관리 시스템의 개선 없이 반복된 사고는 한화오션의 무책임한 경영 태도를 여실히 보여준다.

삼성중공업, 안전 교육 부실로 노동자 희생

삼성중공업 역시 1월 18일 60대 용접공이 안전 교육 부실로 인해 계단에서 추락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안전 교육은 산업재해 예방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삼성중공업의 부실한 관리로 인해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다단계 하청 구조, 안전망 뚫고 사고 위험 증폭

조선소의 만연한 다단계 하청 구조는 안전 관리 시스템의 허점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하청 업체들은 안전 교육 및 장비 투자 부족으로 인해 사고 위험에 더욱 노출되어 있으며, 이는 조선소 노동자들의 안전을 더욱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정부의 단호한 대책 마련 필요

금속노조와 녹색정의당 양경규 의원실은 정부가 조선소 노동자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다음과 같은 단호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 조선소 중대재해 특별 대책 마련: 조선소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특별 대책을 마련하고 안전 관리 시스템 개선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 고용노동부의 직접적인 사고 원인 규명: 고용노동부가 직접 나서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 사업주에 대한 강력한 안전 관리 감독: 사업주에 대한 안전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안전 규정 위반 시 엄중 처벌해야 한다.
  • 하청 구조 개선: 하청 구조 개선을 통해 하청 노동자들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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