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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삼성반도체 공장 50대 노동자 추락사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인 삼성엔지니어링 공사 현장에서 추락사고로 50대 남성이 숨졌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쯤 평택 고덕동 고덕산업단지 삼성반도체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이 모(57)씨가 7m 높이에서 떨어져 경찰은 업무상 과실이 있는지 수사에 들어갔다.

사고 현장 입상구간에 생명줄이 설치돼 있었으나 생명줄과 추락방지대 설치 불량으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 후 오전 9시37분 추락사고가 무전으로 보고됐고, 9시39분 전자소방대 신고가 이뤄졌다.

9시45분 전자소방대가 출동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10시20분 경 사망 진단이 나왔다.

사고가 난 삼성반도체 P4 공장은 6층 규모로, 삼성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아 현재 공사 중이다. 고인은 협력업체 세방테크 소속이다.

해당 작업장은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으로, 경찰은 현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관리 감독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 조사 역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세방테크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자세한 건 조사가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현재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돼 건설현장에서 사망 사고가 1명이라도 발생하면 중대재해처벌법상 경영책임자는 처벌의 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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