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더불어민주당 제125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재명 대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막을 골든타임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며 일본이 28일에 설비에 대한 방류 전 최종 검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방류 준비 절차가 완료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최근에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도쿄전력의 핵물질 관리 허점을 이유로 원전 사업자 적격성을 다시 심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도쿄전력은 2019년 후쿠시마 원전의 다핵종제거설비 흡착 필터 파손 사실을 숨겼으며, 2021년에도 안전성 논란을 일으킨 흡착 필터 파손 사례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핵오염수가 한 번 바다에 버려지면 다시는 주워 담을 수 없다”며 일본 내에서도 반대 의견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전국어업협동조합 연합회가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를 결의하고, 정부가 오랜 기간에 걸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는 “우리 국민의 불안과 우려가 괴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질문했다. 그는 일본 국민들도 이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한국 정부와 여당이 국민들의 우려를 치부하고 안전만을 외치는 모습에 대해 비판했다. 또한, 윤석열 정부에 대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중단을 일본에 당당하게 요구하고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와 같은 실질적인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마지막으로 일본 정부에게 주변 국가의 반발과 우려를 겸손하게 수용하고, 국민에게 약속한 대로 방류 계획을 중단하도록 다시 한 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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