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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용산구청장 이태원 참사 유족과 전면전? 경찰 기동대 투입 요청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만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태도를 바꿔 경찰 기동대 투입을 요청한 사실이 확인됐다.

14일 오전, 용산구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14일부터 원활한 공무수행을 위해 출입 통제를 실시하였다”고 밝혔다. 이전에는 유가족, 시민단체, 유튜버 등에 대한 출입 통제에 나서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유가족의 안전 우려, 공무집행 방해, 내방 민원 불편 등을 이유로 경찰의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청은 용산경찰서에 ‘청사 시설물 보호 요청’ 공문을 발송하고 지원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이에 따라 8일부터 13일까지 출입 통제 없이 집회가 진행되었으나, 14일부터 출입 통제가 이루어졌다.

한편,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으로 구속되었다가 7일에 보석으로 풀려났던 박 구청장은 “지역에서 일어난 참사에 대해 구청장으로서 거듭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희생자의 넋을 기리며 유가족과는 시기와 방법을 협의해 만나겠다”고 밝혔던 바 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유족들은 구청장실 출입문 앞에서 출근을 저지하며 박 구청장과의 만남을 요구하고 있다. 유족들은 구청장실 출입문을 막아 구청장과 대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충돌 사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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