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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집배원 내달 9일 총파업… “인력부족으로 인한 희생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

전국우정노동조합은 ‘집배원 인력증원’과 ‘완전한 주 5일제’를 요구하며 오는 7월9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전국우정노동조합은 19일 성명서를 통해 “중노동 과로로 인한 집배원의 ‘죽음의 행렬’을 멈추기 위해서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우정사업본부는 ‘돈이 없다’는 이유로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집배원의 최소한의 바람을 무참히 짓밟고 있다”며 총파업 배경을 밝혔다.

노조는 “오늘 아침 충남 당진우체국 집배원이 자택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이 된 강길식 집배원 동지는 49세로 병력도 없었고 지난 3월 건강검진에서도 특이 소견이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상반기가 채 지나지 않았는데 故 강길식 동지를 포함한 9명의 집배원이 과로·돌연사 등으로 유명을 달리했다. 죽도록 일하게 해 결국 죽어야 하는 상황을 만들게 한 우정사업본부와 정부를 향한 집배원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더 이상 장시간 중노동과 인력부족으로 인해 발생되는 희생은 없어야 한다. 정부는 노사 합의사항이었던 ‘집배원 인력 증원’과 ‘완전한 주 5일제’가 당장 이행될 수 있도록 직접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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