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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인권 전문지

민주노총, 국제사회 단체와 함께 중국 노동자 학생 석방 촉구 동참한다

중국 한 제조업체 노동자들이 노조를 결성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뒤 체포되자 민주노총이 중국 노동자들의 석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26일 오전 11시 주한중국대사관 앞에서 노조 결성·지지를 이유로 구속된 중국 노동자 학생 석방 촉구 기자회견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2018년 8월 중국 광동성 선전시 용접 장비 제조업체인 ‘제이식 테크놀로지, Jasic Technology Commany’ 노동자들이 노동조합 결성을 시도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후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이들을 지지하는 공회간부와 노동단체 상근활동가, 대학생 및 졸업생이 잇따라 체포돼 현재 총 44명이 구금된 상태다.

이 중 제이식 테크놀로지 소속 노동자 4명은 “군중집회로 사회 질서 혼란 초래”라는 죄목으로 형사 기소돼 구속 수감 중이다.

그러나 구속자 중 상당수가 ‘지정장소 주거감시’라는 형태로 변호사의 조력을 받지 못한 채 자의적 구금에 처해 있고, 경찰은 심문 과정에 대한 아무런 관리감독을 받지 않으며 가족을 동원해 자백을 강요하기도 했다.

노동조합 결성을 이유로 한 구속 수감은 국제노동기준상의 기본인권인 결사의 자유 침해일 뿐 아니라 국제인권기준 상 ‘자의적 구금’에 해당한다.

구속자 석방 촉구 캠페인을 전개 중인 홍콩노총(HKCTU)의 제안으로 국제노총(ITUC)은 이번 주(3월 25일~31일)를 국제연대 행동주간으로 설정했다.

민주노총은 “국제연대 행동주간에 동참하며 주한중국대사관 앞에서 구속자 석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정부에 항의서한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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