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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노조 “사측 법인분리 작업 편법 꼼꼼히 살펴야”

홍영표 의원 사무소 무기한 점거농성돌입

한국GM노조는 8일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홍 대표의 지역구 사무실 점거농성에 들어갔다. <사진=한국지엠노조 제공>

한국지엠이 노조가 반대하는 법인분리 작업을 강행하고 있는 가운데, 노조는 토지 통폐합 과정에서의 인허가가 신중히 결정되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노조는 본사가 자리한 인천 부평구가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의 사무실을 점거하고 법인분리 사태에 대한 책임있는 중재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에 따르면 노조는 8일 차준택 부평구청창면담에 이어 홍영표 의원 지역구 사무소 무기한 점거농성에 돌입했다.

이날 노조는 낮 12시 부평구청 앞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이어 구청장 면담 자리에서 노동조합 임한택 지부장과 이병도 지회장, 정해철 정책기획실장은 “현재 한국지엠이 진행하고 있는 법인분리 작업 중의 하나인 토지 및 건물의 통폐합 및 재분리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부평구청의 인허가를 받아야 하는 부분에 대해 불벌 탈법 편법에 대해 꼼꼼한 감시와 검토를 통하여 명확하게 가부를 결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한국지엠은 인천의 중심이 되는 사업장이고 또한 부평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많은 수의 노동자들이 부평구에 거주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인·허가 관련한 부평구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거듭 강조했다.

이 후,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에 위치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지역구 사무소로 이동해 홍 의원을 성토하는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임한택 지부장은 규탄대회에서 “그 동안은 한국지엠의 노사간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중재자임을 자임하며 온갖 생색을 내던 홍영표 의원이 7월20일 한국지엠의 법인분리발표 이 후에는 단 한 마디의 공식적인 말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사무지회 홍순기 부지회장은 “한국지엠 용접공 출신임을 해오던 홍영표 의원이 대체 그 때 그 사람이 맞는지 의문스럽다”고 비난했다.

규탄대회 이 후, 노조 간부들은 홍 의원의 사무소 점거농성에 돌입했으며 홍 의원 면담이 이뤄질 때까지 농성을 해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한국지엠지부는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의 법인분리에 대한 결자해지 하는 모습을 요구하며 면담이 이뤄질 때까지는 절대 농성을 해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조는 사측의 법인분리 강행이 “구조조정을 위한 꼼수’라고 주장하며 법인분리 추진 저지를 위해 기자회견, 집회 등을 통해 저지해왔다. 그러나 사측은 글로벌 제품 연구개발을 전담할 법인을 연내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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