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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서울 청와대 인근에서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조합원들이 '정규직 전환 합의 이행'과 '경력 인정'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들은 결의대회 직후 정부의 직접 해결을 요구하며 무기한 노숙 농성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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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일했는데 다시 수습이라니”…삭풍 속 거리로 나선 건보 상담사들

2일 오후 서울 청와대 인근에서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조합원들이 '정규직 전환 합의 이행'과 '경력 인정'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들은 결의대회 직후 정부의 직접 해결을 요구하며 무기한 노숙 농성에 들어갔다.
2일 오후 서울 청와대 인근에서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조합원들이 ‘정규직 전환 합의 이행’과 ‘경력 인정’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들은 결의대회 직후 정부의 직접 해결을 요구하며 무기한 노숙 농성에 들어갔다.

(뉴스필드) 김가은 기자 = 2021년 사회적 합의를 통해 약속되었던 ‘정규직 전환’이 5년째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 상담사들이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 무기한 투쟁을 선포했다.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는 2일 오후 청와대 앞에서 ‘해결 촉구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공단의 기만적인 채용 방침 철회와 정부의 직접적인 해결을 요구하며 노숙 농성에 돌입했다.

■ “10~20년 경력 삭제하고 수습 임용?”…공단의 ‘책임 회피’ 규탄

김금영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지부장은 이날 발언을 통해 공단의 독소 조항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지부장은 “10년에서 20년 넘게 현장을 지켜온 베테랑 상담원들에게 수습 기간 임용을 강요하고 기존 연차와 경력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노동자에 대한 모독”이라며, “노사전협의체가 진행 중임에도 도급업체 재입찰을 강행하는 행태는 민간위탁 구조를 고착화하려는 기만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특히 합법 체류 외국인 노동자들을 전환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차별적 요소가 가득한 공단의 방침을 즉각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

■ “공공성 수호는 노동 존중부터”…이재명 정부의 결자해지 촉구

이태환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과 김선종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은 이번 파업을 ‘차별 없는 일터를 위한 끝장 투쟁’으로 정의했다.
이들은 “국민의 건강권을 연결하는 상담 노동이 존중받지 못한다면 공공성이라는 가치도 무너질 것”이라며, 실질적인 결정권자인 이재명 정부가 직접 나서서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의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청와대에서 효자치안센터까지 행진을 이어갔으며, 이후 문화제를 통해 정규직 전환이 완성될 때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하며 무기한 노숙 농성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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