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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백화점 매출 ‘하락’ 영업시간 ‘단축’

롯데·신세계·현대, 하루 30분~1시간30분 단축하기로

코로나19 확산세로 백화점들의 매출이 하락하고 영업시간도 단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백화점들의 올해 2월 매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지난달 1일부터 25일까지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의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3%, 15.8% 줄었고, 현대백화점의 매출 역시 12.1% 감소했다.

실적 급감은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고객들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 방문을 꺼리면서 악화됐다.

또한 지난달부터 이어지는 매장 휴업 사태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또한 유통업계는 백화점 입점 업체의 부담을 완화하고 직원과 협력업체 사원들의 안전을 고려해 매장 영업시간을 단축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7일부터 전국 백화점 31개점과 아울렛 20개점의 영업시간을 30분에서 1시간30분 단축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이 영업시간을 단축한 것은 영업 시작 이후 처음이다.

기존 롯데백화점의 경우 주중에는 오전 10시 30분 오픈·오후 8시에 폐점했으나, 7일부터는 영업시간을 1시간 30분 단축해 오전 11시 오픈·오후 7시 폐점으로 변경 운영한다.

주말에는 기존 10시 30분 오픈·오후 8시 30분 폐점에서 오전 11시 오픈·오후 8시 폐점으로 1시간 단축한다.

대형점포인 본점과 잠실점, 부산본점의 경우 오픈 시간부터 많은 고객이 몰리는 점을 감안해 주말 폐점시간만 30분 단축한 오후 8시로 변경한다.

백화점 뿐 아니라 아울렛도 각 점포 별로 영업시간을 조정한다.

오픈 시간은 기존 점별 오픈시간과 동일하며 폐점 시간만 조정해, 주중에는 오후 9시 폐점에서 8시 폐점으로, 주말에는 오후 10시 폐점에서 9시 폐점으로 조정한다.

롯데백화점은 추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영업시간을 재조정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도 이날부터 대구점을 제외한 14개 매장의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영업시간을 30분 단축했다.

앞서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28일부터 전국 12개 점포의 영업시간을 단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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