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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600명 노동자, 인력충원 요구하며 결의대회

인천공항 600명 노동자, 인력충원 요구하며 결의대회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앞에서 19일,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가 인력충원 및 근무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600여 명의 조합원과 시민들이 참여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인력충원 계획을 강력히 규탄했다.

인천국제공항 3개 자회사는 지난 9월 11일, 4단계 필요인력으로 약 1,135명을 충원할 계획을 발표했지만, 최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 계획을 심사한 결과 236명만 충원하겠다고 결정했다. 이에 대해 지부는 “안전한 국제공항을 만들겠다는 공사의 약속이 무색해졌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인천공항의 노동환경이 심각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잦은 산업재해와 높은 퇴사율로 노동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며, 특히 3조2교대 근무로 인해 많은 노동자들이 퇴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부는 “노동자·시민의 안전을 외면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결정은 참담하다”고 밝혔다.

정안석 지부장은 “인력충원과 4조2교대, 처우개선을 반드시 쟁취하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박대성 보안통합지회장은 “2017년부터의 투쟁을 통해 얻은 성과가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하며, “우리의 단결로 반드시 승리하자”고 강조했다.

이호연 통합지회 사무장은 “자회사의 교섭권 개입과 인력 충원에 대한 방해가 이어지고 있다”며 “단결의 힘으로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자”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유양재 시설통합지회장은 “우리의 요구는 인건비 하락 없는 교대제 개편”이라며 “노동자와 시민 안전을 위한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결의대회는 인천공항의 노동자들이 처한 현실을 알리고, 안전하고 공정한 근무 환경을 위한 단결을 다짐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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