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집단학살과 통제 불능한 행위로 인해 국제사회의 비판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국 정부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오는 9월 23일 유엔 총회 참석 및 안보리 회의 주재를 앞둔 이재명 대통령이 진전된 입장을 보여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스라엘의 전쟁 범죄 행위는 이제 전 세계적인 비판에 직면했다. 지난 700일간 이스라엘을 전폭 지지했던 프랑스, 영국, 벨기에도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인정을 예고하며 압박에 나섰다. 스페인과 스코틀랜드는 독자 제재에 돌입하는 등 국제사회의 제어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최근 이스라엘은 중재국인 카타르를 폭격하며 휴전 협상 의지가 없음을 드러냈고, 미국 국무부는 유엔 총회에 참석하려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관계자들의 비자 발급을 거부·취소했다. 이처럼 이스라엘의 행동은 불법성을 넘어 국제 질서를 위협하는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 이재명 대통령, 유엔 총회서 어떤 입장 보일까?
한국은 9월 한 달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이하 ‘안보리’) 의장국을 수임했다. 이에 따라 제80차 유엔 총회 고위급 회기에 참석하는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안보리 공개 토의를 직접 주재하며 한국의 리더십을 보여줄 예정이다.
주제는 ‘인공지능과 국제 평화·안보’로, 이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이스라엘의 AI 활용 집단학살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 시민사회는 이 대통령의 연설과 토의를 통해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진일보한 태도의 필요성을 촉구하고 있다.
■ 시민사회, 유엔 총회 앞두고 긴급 행동 돌입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은 유엔 총회를 앞두고 릴레이 1인 시위와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이는 안보리 의장국으로서 한국 정부가 이스라엘의 집단학살 중단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요구를 담고 있다.
먼저 9월 15일부터 19일까지 외교부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가 진행된다. 또한 9월 17일에는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모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집단학살 중단을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다.
이번 유엔 총회는 이스라엘의 전쟁 범죄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 안보리 의장국인 한국이 이 위기 상황에서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를 위한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