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방사선 안전 강화 성과 거둬…노동자 안전 확보에 박차
기흥·화성 사업장 인허가 분리, 응급 이송 체계 확립 등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은 최근 기흥·화성 사업장의 방사선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한 노력에 성과를 거두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9월 27일 열린 3분기 화성 산업안전보건위원회에서 노조 측의 요구가 받아들여지면서, 방사선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안전 관리 체계 강화를 위한 조치들이 마련됐다.
특히, 전삼노는 기흥과 화성 사업장의 인허가를 분리하고, 각 사업장에 방사선 안전관리자를 추가 배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방사선 안전 관리의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보다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방사선 피폭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원자력병원 이송 체계를 구축하고, 응급 대응 매뉴얼을 보완하는 등 사고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 성과는 지난 6월 삼성전자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 선거에서 노조 측이 다수의 위원을 배출하며 산업안전보건위원회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노조는 앞으로도 사측이 원자력안전위원회와 고용노동부의 시정 조치를 이행하고, 방사선 안전 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지속적으로 감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