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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1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앞에서 ‘오세훈 OUT! 투쟁 선포 기자회견’에 참여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퇴진과 퇴행적인 시정 정책 철회를 주장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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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서 손 떼라!” 시민단체, 퇴행적 시정 규탄하며 전면 투쟁 돌입

2025년 7월 1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앞에서 ‘오세훈 OUT! 투쟁 선포 기자회견’에 참여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퇴진과 퇴행적인 시정 정책 철회를 주장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년 7월 1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앞에서 ‘오세훈 OUT! 투쟁 선포 기자회견’에 참여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퇴진과 퇴행적인 시정 정책 철회를 주장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7월 1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앞에서 213개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오세훈 OUT!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 서울본부와 공공운수노조 서울본부가 주관한 이날 회견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민선 8기 임기 3년차 시작에 맞춰 그의 시정에 대한 전면 투쟁을 알리는 자리였다.

참가자들은 “오세훈은 서울시에서 손 떼라”고 외치며 지난 4년간 서울시정이 차별과 혐오, 배제와 불통으로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특히 윤석열 정권과의 유착으로 ‘윤석열 아바타’로 불리는 오세훈 시장이 노동탄압, 사회공공성 후퇴, 공공돌봄 파괴, 성평등 후퇴, 생태파괴 등 전방위적 퇴행을 주도했다고 지적했다.

참가자들은 오 시장이 “약자와의 동행”과 “매력서울”을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기업 중심의 토건 도시로 서울을 만들고 약자를 시혜적으로만 다루는 정책으로 차별과 배제를 심화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민들은 오세훈 없는 서울과 차별 없는 평등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싸움을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했다.

■ 오세훈 시장의 태도, 시민단체 비판 대상에 오르다

발언자들은 오세훈 시장이 윤석열 정권의 불법계엄·내란 시도에 대해 “오락가락하고 애매한 태도”를 보이며 사실상 내란에 동조했다고 성토했다. 또한 성급한 토지정책으로 집값을 요동치게 만들고, “휴가 쓰고 대선 출마하겠다”는 무책임한 발언으로 시정을 방기한 점을 언급하며, 오세훈 시장은 더 이상 서울시장의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명태균 게이트”로 대선 출마가 좌절되고, 불법 여론조사 대납 의혹으로 수사 대상에 오른 점은 서울시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꼬집었다. 그럼에도 최근 ‘5선 서울시장’을 언급하며 보수진영의 혁신 주자로 나서려는 시도는 가증스럽고 후안무치하다는 강도 높은 비판이 이어졌다.

■ 시민사회, 오세훈 시장 심판과 퇴출 요구

참가 단체들은 “서울시민의 삶을 외면하고 민생을 내팽개친 오세훈 시장은 심판과 퇴출의 대상”이라며 “임기 마지막 1년 동안 해야 할 유일한 일은 시민에게 사죄하고 퇴행 시정을 되돌려놓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세훈 시장이 검찰 수사 대상이 된 만큼, 내란청산과 정치적 책임 또한 회피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 마지막에는 “오세훈 OUT” 구호가 울려 퍼졌다. 참가자들은 노동이 존엄한 서울, 기후정의가 당연한 서울, 차별 없는 평등한 서울을 만들기 위한 투쟁을 지금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향후 강도 높은 시정 투쟁을 예고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오세훈 시장의 남은 임기 동안 시민사회와의 갈등이 심화될 것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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