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를 운영하는 아성다이소의 지배회사 아성에이치엠피(아성HMP)가 서울 명동역 인근 빌딩을 1280억원에 매입했다.
아성HMP의 현직 사내이사에는 다이소 창업주 박정부 회장과 차녀 박영주 씨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두 사람은 최상위 지배회사 아성에서도 각각 사내이사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30일 아성HMP와 아성 법인등기부 및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배구조는 ‘아성→아성HMP→아성다이소’로 이어진다. 아성은 아성HMP 지분 100%를, 아성HMP는 아성다이소 지분 76.03%를 보유하고 있다.
아성HMP는 지난 8월 말 서울 명동 신한익스페이스 건물을 1280억원에 매입했다. 건물은 지하 2층~지상 7층, 연면적 4191㎡ 규모다. 회사 측은 “좋은 기회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매입하게 됐고, 활용 방안은 추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성HMP 법인등기부에는 박 회장과 박영주 씨가 2021년 1월 사내이사로 취임해 2024년 1월 중임된 것으로 기재돼 있다. 박영주 씨는 2024년 말까지 대표이사를 맡았으며, 현재 대표이사는 장현성 씨다. 박 회장도 과거 아성HMP 대표이사를 지냈다.
최상위 지배회사 아성에서도 두 사람의 이름이 확인된다. 박영주 씨는 2014년부터 아성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2024년 3월 중임됐다. 박 회장은 2022년 3월 아성 사내이사로 취임한 뒤 2025년 3월 중임됐다.
아성은 법인등기상 사업목적에 자회사 주식이나 지분을 취득·소유해 자회사의 사업내용을 지배·경영지도하는 ‘지주사업’을 두고 있다.
아성HMP의 수익구조는 다이소 등 자회사에 크게 기대고 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3045억원 가운데 2695억원, 88.5%가 아성다이소 등 자회사 실적을 반영한 지분법이익이었다. 상품매출 8653억원 가운데 아성다이소에 대한 매출도 7309억원으로 84.5%를 차지했다.
배당도 지배구조를 따라 위로 이어졌다. 지난해 아성다이소는 배당금 1000억원을 지급했고 이 가운데 760억원이 아성HMP에 돌아갔다. 아성HMP는 같은 해 아성에 1100억원을 배당했고, 아성도 주주들에게 1100억원을 지급했다.
아성의 마지막 공개 주주 구성인 2013년 기준으로는 장녀 박수연 씨와 차녀 박영주 씨가 각각 45%, 박정부 회장이 10%를 보유했다. 다만 이후 개인별 주주 구성은 공개되지 않아 현재 지분율은 확인되지 않는다.
아성HMP의 아성다이소 지분율은 2023년 50.02%에서 76.03%로 높아졌다. 아성HMP가 다이소 주식을 추가로 사들인 것은 아니다. 당시 아성다이소가 일본 다이소산교(대창산업)가 보유하던 지분 34.21%를 자기주식으로 취득해 소각하면서 전체 발행주식 수가 줄었고, 그 결과 아성HMP가 기존에 보유하던 주식의 비중이 커졌다.
아성HMP 감사보고서에도 아성다이소의 이익소각으로 지분율이 50.02%에서 76.03%로 변동됐다고 기재돼 있다. 같은 기간 아성HMP가 보유한 아성다이소 주식의 취득원가는 약 528억원으로 변하지 않았다.
아성HMP는 2018년 정관상 사업목적에 ‘부동산 임대 및 매매업’과 ‘부동산 개발사업’을 추가했다.
아성다이소는 지난해 매출 4조5363억원, 영업이익 4424억원, 당기순이익 3585억원을 기록했다. 다이소의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 위에 있는 지배회사들의 자산 확대와 자금 흐름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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