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위원장 엄길용)는 15일 오후 서울 종로타워 앞에서 ‘2025 공공운수노조 투쟁선포대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파면과 사회대개혁을 촉구했다. 이번 선포대회는 ‘3.15 내란세력 청산! 사회대개혁 쟁취!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의 사전 행사로 진행됐다.

“윤석열 퇴진 넘어 사회대개혁”…각계 발언 이어져

엄길용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내란범 윤석열이 법의 심판을 받지 않는 한 노동권과 공공성 확대는 기대할 수 없다”며 “다가오는 대선에서 노동과 정의가 승리할 수 있도록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인용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본부장은 “윤석열 정부 이후 비정규직 차별이 심화됐다”며 “최저임금 인상과 교육공무직 임금 차별 해소를 위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영 경기지역지부 아주대시설관리분회 사무장은 “용역업체가 바뀌어도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며 “최저임금 수준의 저임금 구조를 벗어나기 위해 노조법 2·3조 개정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태성 발전비정규직연대 집행위원장은 “발전소 폐쇄 정책으로 7,155명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생존권을 박탈당했다”며 “공공재생에너지를 노동자의 손으로 넘겨받아 정의로운 전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경득 의료연대본부 본부장은 “불합리한 제도를 바꿔야 한다”며 “헌법재판소는 헌법을 어긴 윤석열을 반드시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동국 화물연대본부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 이후 화물운송산업은 사실상 계엄 상태”라며 “윤석열 퇴진을 위해 화물연대가 가장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 합류…광화문 투쟁 결합

공공운수노조는 이번 투쟁선포대회에서 “윤석열 즉각 파면과 공공성 및 노동권 보장 사회를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9월 대규모 투쟁으로 사회개혁을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공공운수노조는 을지로 입구에서 열린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 합류했다. 오종헌 국민연금지부 지부장은 “민주노총 120만 조합원의 단결투쟁으로 윤석열 파면을 빠르게 이루어내자”고 외쳤다. 또한 이재명 대표의 ‘중도보수’발언이후, 국민연금 연급 지급률을 두고 내란당인 국힘과 민주당이 야합했다고 비판했다.

전국노동자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광화문으로 이동해 비상행동이 주최하는 윤석열 파면 투쟁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