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은 17일 성명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의 과거 발언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양 후보는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모욕적 발언과 허위 사실을 유포한 바 있다.

재단은 “22대 총선을 앞두고 노무현 대통령을 모욕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했던 인사들이 등장하는 상황에 대해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전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추구했던 ‘사회통합’의 가치가 중요한 시기에, 정당 내부 문제를 넘어 대통령에 대한 모욕적 언사가 회자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양문석 후보는 2008년 기고문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유사불량품’이라 칭하며, ‘불량품’, ‘역겨움’ 등의 원색적인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단은 이러한 발언이 퇴임 후 봉하마을에서 평범한 시민과 농부로서의 삶을 영위하려던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무분별한 공격이자 무도한 조롱으로 보고 있다.

재단은 “서거 이후에도 민주사회를 위한 건전한 비판을 넘어 비방·모욕·조롱을 일삼는 행위에 대해 경종을 울린다”며,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조롱과 모욕, 사실을 왜곡하는 비방 행위에 대해 앞으로도 묵과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했다.

양문석 후보는 사죄의 의사를 밝히고 있으며, 재단은 향후 상황을 지켜볼 것임을 밝혔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은 노무현 대통령의 가치와 유산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