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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기 속 다이소 확장으로 폐업속출… 진보당 “문구소매업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촉구”

진보당은 11월 8일 오전 11시 동반성장위원회 앞에서 문구소매업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진보당은 지난 9월 한국문구유통업협동조합과 간담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코로나 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문구소매업 소상공인들의 현실을 확인하게 되었고, 유통법의 규제를 받지 않은 다이소의 무분별한 확장으로 문구용품점의 폐업이 속출하고 있어 시급한 대책을 요구하기로 했다.

2017년 1만 620여개이던 전국 문구소매점수는 현재는 8,000~9,000여개의 문구 소매점만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이 학교를 오지 않았던 지난 2년 동안 더욱 큰 타격을 받았다.

이에 대해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는 “다이소는 2조 매출영업 실적을 보유하는 기업이 되었으나 유통법 규제에서 빠져나갈 수 있었고, 영업시간이나 의무휴업 규제도 없는 꼼수 영업으로 골목상권 침탈이 심각한 위기에 와있다”며 “유통법을 개정해 골목상권 침해하는 다이소를 규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표는 “의무휴업일, 영업시간 규제부터 실시 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현재 위기에 몰린 문구소매업이 조속히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장낙전 한국문구유통업협동조합 대표이사는 “그동안 문구소매업은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되어 작게나마 보호를 받아왔는데, 올해 7월 31일자로 만료가 됨으로써 문구소매업의 최소한의 보호막이 사라지게 되었다”며 “이는 곧 대기업, 대형매장들이 무분별하게 세를 확장시켜도 더 이상은 제재할 방법이 없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통대기업만 남게 되면 독과점이 되어 문구용품의 가격은 크게 상승될 것으로 생각되고, 이는 고스란히 교육비 상승으로 이어지고 학부모님들의 지출에도 악영향이 미칠 것”이라면서 “문구소매업이 생계형적합업종으로 지정된다면 그래도 최소한 10년 동안은 유통대기업들이 영세한 골목상권을 함부로 침범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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