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막을 수 있었다, 국가는 없었다”
진보당은 2~3일 이태원 참사를 추모하고, 대통령의 책임을 촉구하는 전국 동시다발 공동행동을 진행했다.
진보당 16개 시도당 당원들은 지하철역 등 시민들이 지나다니는 거리에서 ‘막을 수 있었다. 국가는 없었다’ 등의 피켓을 들고 정당연설회와 1인시위를 진행했고, 현수막을 게첩했다. 1인시위에는 300명의 당원이 함께했다.
진보당은 “참사 당일 정부의 ‘행정 부재’가 참사를 낳았고, 참사 이후에도 정부와 지자체 책임자들이 책임을 회피하고, 한덕수 국무총리의 농담 등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정부는 ‘희생자’를 ‘사망자’로 표기하는 등 참사를 축소, 왜곡했으며, 정권의 안위를 지키고자 시민사회를 사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진보당은 “이태원 참사는 사전 대응을 충실히 준비하고, 구조 신호에 대처만 잘했더라도 막을 수 있었던 참사였다. 국가는 왜 그곳에 없었는지부터 규명을 해야 한다. 진보당은 성역없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으며, 윤 대통령의 이태원 참사에 책임을 질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희숙 상임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행정 부재로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되었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도 보이지 않는 정부를 상대로 철저하게 원인을 따지고 책임을 물어 다시는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