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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인권 전문지

의료 혼란 지속… 100만 서명으로 목소리 내는 시민들

4주째 이어지는 의사 집단 진료거부, 환자들 피해 심각

의사들의 집단 진료거부가 4주째 지속되면서 수술 환자, 응급 환자, 중증 질환자들의 치료가 차질을 빚고 생명의 위협까지 받는 심각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2월 20일 시작된 이번 진료거부 사태로 인해 환자들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병원을 오가는 불편을 겪고 있으며, 현장 의료 인력들은 과중한 업무량으로 감정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또한, 원치 않는 연차와 무급휴가에 내몰리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보건의료노조와 한국중증질환자연합회는 지난 11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한 달간 “의사들의 집단적인 진료거부 중단과 진료 정상화를 촉구하는 100만 범국민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서명 참여… “빨리 해결해야 한다”

오프라인 서명은 병원 로비, 지하철역, 기차역, 버스터미널 등 시민들이 많은 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지난 15일 고대의료원 구로병원 로비에서 진행된 서명 현장에는 병문을 방문한 많은 환자와 보호자들이 직접 서명에 동참하며 이 사태의 해결을 촉구했다. 환자 보호자 한 분은 서명지 여러 장을 달라며 직접 서명을 받아오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보건의료노조, 사회적 대화 자리 마련 촉구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7일 정부에 조속한 진료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 사회적 대화 자리를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범국민 서명운동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보도자료, 기자회견, 의사단체 항의방문, 간담회, 범국민 서명지 전달 등 실천행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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