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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청 은곡마을 지하 공영주차장 용역보고서 논란

김광심 의원, 용역 결과에 “현실 반영 안 돼” 지적

강남구의회 김광심 구의원(수서동, 세곡동)은 12일 제314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은곡마을 주차난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은곡마을은 주택가와 상가가 밀집해 있고, 행복공원과 도담공원이 마주해 있어 거주하는 주민 외에도 방문객들이 많은 지역”이라며 “그러나 불법 주차 차량으로 인해 고질적인 주차난에 시달려 왔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지난 7월 은곡마을 지하 공영주차장 조성 타당성 용역 중간보고서를 확인하고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며 “주민들께서 겪고 있는 불편과 어려움이 제대로 반영되어 있지 않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조사 결과였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용역 중간보고서에서 “상업지역 노상주차 이용현황의 경우 평일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이 제외되어 있었다”며 “주민들이 조사한 결과, 점심과 저녁 시간을 포함할 때 노상 주차대수의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영향권 내 상업지역 부설주차 이용현황에서도 용역 결과와 주민들이 조사한 결과에 큰 차이가 있었다”며 “용역 결과 평일 이용률 55%, 527대 여유, 주말 이용률 60.3% 465대 여유 주차공간이 있다고 했지만, 주민들이 조사한 결과, 평일 이용률은 100%, 주말 이용률은 108%에 달하며, 이중 주차로 여유대수는 오히려 마이너스라고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용역을 추진하는 이유는 사업추진의 타당성을 판단하기 위함”이라며 “반드시 사실에 근거한 정확한 조사와 연구가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최소한, 용역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현장을 잘 알고 있는 교통행정과, 주차관리과와 소통만 잘 이뤄졌어도 이와같은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상업지구의 점심과 저녁 시간, 주말 종교시설 예배 시간, 주말 및 공휴일의 공원 등 유동 인구가 집중된 시간대를 포함했다면, 은곡마을 주민들이 겪고 계신 불편함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으리라 봅니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용역 최종결과보고서 제출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민들께서 주신 소중한 의견들이 결과보고서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교통행정과에서는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조성명 구청장님께도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며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적극행정을 통해 은곡마을의 주차 불편 문제를 해소하고, 불법 주·정차 없는 안전한 도로교통 환경 조성 나아가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은곡마을 지하공영주차장 건립 사업을 꼼꼼하게 챙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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