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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인권 전문지

“한국와이퍼 먹튀 청산 규탄! 그룹차원의 문제해결 촉구! 결의대회”

대량해고 위기에 놓인 한국와이퍼(자동차부품 수송기용와이퍼,브레이드암 등 제조) 노동자들이 모기업인 일본 덴소 본사 앞에서 덴소그룹에 대한 문제해결을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호소했다.

“덴소의 노동인권유린, 약속이행 파기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오늘 저는 머리를 삭발합니다. 한국노동자들을 끊임없이 기만하는 덴소에 대한 결연한 투쟁의지라고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와이퍼분회 결의대회는 덴소 본사 앞에서 20일(화) 오전 9시반에 열렸으며, 한국와이퍼 노동자들의 인권을 위한 결의대회로 진행되었다.

한국와이퍼에서 18년 근무한 최윤미 분회장은 덴소의 청산, 대량해고, 불법대체생산, 고용보장 약속이행 파기, 인권유린 및 폭력에 대해 항의하며 실질적인 문제해결을 촉구했다.

최윤미 분회장은 또한, “작년 12월로 회사는 영업을 중단한 채 일방적으로 청산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2021년 덴소가 한국와이퍼 교섭에 참가하여 청산에 대한 노조의 합의권과 고용보장을 약속한 지 10개월도 지나지 않아 그 약속을 저버렸습니다. 이 약속을 보증하겠다며 덴소의 계열사 덴소와이퍼시스템과 덴소코리아가 연대보증 서명까지 했으나 그에 대한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한국와이퍼 노동자로서 6개월째 공장을 지키며 단식농성을 이어가는 한국노동자들의 인권을 위해 덴소의 주주들에게 지원을 요청하는 최 분회장은 덴소가 고용보장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여 한국의 노동자들이 정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나서주기를 간청했다.

결의대회에는 한국와이퍼분회를 비롯한 금속노조 경기지부, 시흥안산지역지회 등 다수의 노동조합이 참석하여 덴소그룹에 대한 문제해결을 요구했다. 이 결의대회는 일본 덴소 주주총회에서 덴소그룹 차원의 문제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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