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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연대 “서울시의회 세월호 기억공간 ‘단전’ 조치 규탄한다”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는 22일 “서울시의회 사무처의 전기 공급 중단 조치를 규탄하며 세월호 기억공간을 지키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 사무처는 세월호 기억공간의 전기 공급을 12월 23일부터 오전 9시~오후 6시 이외 시간에는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서울시의회 앞에 설치된 세월호 기억공간은 지난해 7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로 인해 서울시의회의 요청으로 서울시의회 앞으로 옮기는 제안을 하고, 이를 수용하여 세월호참사 피해자들과 시민들의 모금으로 마련하여 11월 17일 개관했다.

그러나 서울시의회 사무처는 6월 30일까지로 되어 있는 부지 사용 계약 기간 만료와 서울시의회 다수 의석을 차지한 당이 국민의힘으로 바뀐 이유를 들어 세월호 기억공간 <기억과빛>에 대해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가 요청한 “세월호 기억공간 사용기간 연장 신청”을 불허했다.

급기야 12월 23일부터 세월호 기억공간의 전기 공급을 오전 9시~오후 6시 이외 시간에는 중단하겠다고 일방적인 행정 조치를 통보했다.

세월호 기억공간은 세월호참사 피해자와 시민들이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과 함께 기억과 추모, 안전사회 건설을 향한 염원을 담은 공간이다.

4.16연대는 “기억하지 않는 재난과 참사는 되풀이된다. 세월호참사는 정쟁의 대상이 아니라, 여야를 떠나 우리 사회가 잊지말고 기억해야 할 시대의 아픔이다. 세월호참사 이후의 세상은 달라져야 하기에 우리는 세월호참사를 일상에서 기억해야 하고, 세월호 기억공간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찾아갈 수 있는 공간으로 유지되고 운영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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