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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인권 전문지

“노동자 김진숙의 명예회복과 복직은 국가와 기업의 의무다”

33명의 각계인사로 구성된 ‘노동자 김진숙의 명예회복과 복직을 위한 노동시민종교인 연석회의. 이하 김진숙복직연석회의)는 1월 5일 11시 청와대앞 광장에서 “노동자 김진숙의 명예회복과 복직을 위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1985년 정당한 노조활동을 이유로 공권력에 의해 끌려갔고 끔찍하게 고문당하고 부당하게 해고당한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의 복직 문제가 지난해를 넘기도록 결론이 나지 않은 것”을 개탄하고, “국가폭력과 기업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한 명예회복과 복직은 국가와 기업의 의무이며, 단순히 해당기업의 노사 교섭에만 맡겨둘 일이 아님”을 역설했다.

참가자들은 “지금 병마와 싸우며 직장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그의 바램에 대해 그를 직장에서 쫓아낸 책임이 있는 국가와 정치권이 시급히 필요한 조치를 취할 책무가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국민의힘 김종인 대표, 정의당 김종철 대표, 그리고 한진중공업에 대한 채권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 이동걸 회장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김진숙복직연석회의는 ” 김진숙의 복직 여부는 특정 노동자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며 “특정기업 내부의 노사관계에만 맡겨둘 일도 아니다. 지금 우리가 반드시 성찰하고 해결해야 할 사회적이고 역사적인 과제다. 노동자 김진숙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자유와 권리를 제약해온 오래된 폭력과 배제의 질서를 우리는 기필코 바꿀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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