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필드

노동·인권 전문지

교대련 “텔레그램 N번방 가해자들 엄중 처벌하라”

‘텔레그램 N번방’과 관련된 충격적인 성범죄 사실이 드러나고 ‘박사’의 신상이 공개됐다.

지금까지 밝혀진 피해자만 70여명이며 그 중 아동·청소년도 상당수 존재한다.

예측되는 가해자 수는 이 사건의 개개인의 일탈행위가 아닌 사회 전반에 걸친 문제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번 사건이 ‘텔레그램’이라는 생소한 매체를 이용했다는 점 이외에는 기존에 발생하던, 여성에 대한 성 상품화가 용인되는 사회 구조에 의해 발생하던 사건과 다를 것이 없다.

결코 2020년에 갑자기 등장한 새로운 문제가 아니며 사건의 해결을 위해 본질적인 해결방안이 필요하다. 이에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은 가해자 엄중 처벌과 교육계 성인지 감수성 제고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편집자 주]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은 2일 오후 1시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텔레그램 N번방’ 가해자 엄중 처벌 및 교육계 성 인지 감수성 제고를 촉구했다.

이들은 “가해자를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며 “어떤 이유로도 성범죄는 합리화 될 수 없다. 해당 방의 운영진은 물론 영상을 공유하고 시청한 사람 모두 가해자다. 가해자가 자취를 감추기 전, 가해자를 엄중히 처벌할 수 있도록 국회는 법을 신속히 재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 현장은 물론, 현장에 나갈 교사를 양성하는 교원양성기관에서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교육부는 학교 현장과 교원양성기관, 모두에 있어 성 인지 감수성 제고, 성 인지 교육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는 해당사건으로 고통받는 피해자들에게 의료, 법률 등 모든 방면에 있어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지원을 해야한다”며 “2차 가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대련은 “성범죄로 두려움에 떨지 않는 세상을 원한다”며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마주하며 예비교사를 포함한 교육계가 반성하고, 시기상조라며 미뤄뒀던 과제를 최우선적으로 실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은 2일 오후 1시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텔레그램 N번방’ 가해자 엄중 처벌 및 교육계 성 인지 감수성 제고를 촉구했다.
원고료 응원하기

LEAVE A RESPONSE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