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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인권 전문지

현대중공업 주총저지투쟁 연대 노동조합 성명 줄이어

민주노총과 산하 16개 지역본부 ‘법인분할주총 중단’ 촉구 입장 발표

산별단위 지지성명도 줄이어, 건설/공공/일반/대학/보건/화섬 동참

현대자동차지부, 대우조선지회는 총파업 포함한 연대투쟁 결의 밝혀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중단 하청노동자 체불임금 해결 촉구 울산지역대책위’는 5월7일 오후 2시 울산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회사의 법인분할에 맞서 전면파업에 돌입한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지부장 박근태)의 투쟁에 연대하는 노동자의 목소리가 줄을 잇고 있다.

29일 하루만도 민주노총을 선두로 건설산업연맹, 민주일반연맹, 대학노조, 보건의료노조, 화섬연맹이 연이어 지지와 연대 성명을 발표했다.

공공운수노조는 이보다 앞선 27일 공적연기금의 주주총회 반대의결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민주노총의 16개 지역본부 전체는 본부장 전원의 공동성명 형식으로 현대중공업지부 투쟁의 정당성과 승리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현대중공업지부의 투쟁을 재벌의 폐해에 맞서는 ‘정의로운 투쟁’으로 규정하고 여러 노동조합과 노동자의 연대를 통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사회적 의미를 강조했다.

산별단위들도 현대중공업이 추진하는 법인분할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금속노조에 대한 지지와 함께 회사가 주총을 즉시 중단할 것을 공통으로 강조했다.

특히 대학노조는 조합원들이 가입하고 있는 사학연금관리공단에 공문을 보내 현대중공업 주주총회에서 반대 의결할 것을 요청했다.

이외에도 전교조와 공무원노조는 지난 27일 공적연기금이 현대중공업 주주총회에서 반대 의사를 밝힐 것을 촉구한 기자회견에 동참해 금속노조의 손을 들어주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지역차원의 연대를 조직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울산본부는 28일 지침을 전달해 언론, 서비스 등 울산지역 노동조합이 현대중공업의 투쟁에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민중당과 정의당 등 진보정당도 29일 이전에 이미 현대중공업의 법인분할에 반대하고 금속노조와 연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속노조 내부의 연대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금속노조의 각 지역지부는 29일 동시에 해당 지역의 국민연금관리공단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중공업지부 투쟁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국민연금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했다.

현대자동차지부와 대우조선지회도 별도의 성명을 내고 경찰이나 용역이 농성장을 침탈할 경우 금속노조 지침에 따라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선언했다.

현대중공업의 법인분할을 다루는 임시주주총회는 오는 31일 오전 10시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나 지난 27일 분노한 노동자들이 회관에 진입하여 현재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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