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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연대, 세월호 감사 결과 아쉬움 커… “선체 인양 고의 지연 수사 모두 이뤄져야”

4.16연대 제작 세월호 관련 전단지.

감사원이 고의로 세월호 선체 인양을 지연하고 훼손한 의혹에 대해 ‘사실 확인할 수 없다’고 밝힌 것에 대해 유가족들이 유감을 표명했다.

4.16연대와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는 21일 감사원이 최근 세월호 인양과 관련 감사 결과를 발표한 것에 대해 “이번 감사의 결과는 아쉬움이 크다”고 밝혔다.

4.16연대 등은 이날 공동 논평을 통해 “세월호 선체 인양 고의 지연과 훼손은 감찰, 조사, 수사가 모두 이뤄져야 할 만큼의 중대 사안이며, 이에 대한 구체적 증거 확보와 비위 대상자에 대한 특정을 특별조사위원회와 검찰 당국이 제대로 된 조사와 수사로 보강시켜 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감사의 핵심적인 사안은 ‘세월호 선체 인양 지연에 관한 고의 지연, 선체 훼손에 관한 의혹과 책임’이었다.

이는 세월호 선체 인양을 고의로 지연시키고 아예 수장까지 추진하려는 제안까지 했던 기무사의 불법 사찰 증거에 비뤄 볼 때 사안의 중대성은 매우 엄중했다.

그러나 감사원은 위 핵심적 의혹과 책임에 대한 ‘사실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4.16연대 등은 “사실을 확인할 수가 없을 뿐이지 사실이 아님을 증명한 것은 아니다”며 “국민을 죽이고 대한민국을 뒤흔들어버린 박근혜와 같은 자들에 의해 벌어진 1차적 범죄 사실을 밝히고, 황교안 같이 진실을 은폐하는 2차 범죄가 더 일어나지 않게 세월호를 신속히 인양하고 증거를 보존시켜 진상을 규명했어야 했으나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 이유로 인양을 무려 근 2년이나 지연시키고 이 과정에서 무차별적인 선체 절단과 훼손한 자들로 인해 아직까지도 책임자 처벌이 지연되고 있고 진상규명 역시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감사원도 이번 감사에서 보완하지 못했던 추가적 사실이 확인되는 즉시 적법한 감찰을 통해 정부 책임자들의 징계 책임을 확실히 물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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