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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사위 채용특혜’ 의혹 이기권 노동부 장관 고발

“사위특채 의혹 철저히 수사하고 엄벌에 처하라”

지난 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11동 6층 고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7년 정유년 시무식'에서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인사말 모습.
지난 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11동 6층 고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7년 정유년 시무식’에서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인사말 모습. <사진=고용노동부 홈페이지 캡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9일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을 사위특채 의혹과 관련한 형법상 업무방해 및 직권남용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민주노총 등에 따르면 이 장관 사위는 이 장관이 총장으로 재직했던 한기대 산하기관인 심평원에 무려 13대1의 경쟁률을 뚫고 채용됐다. 그리고 이후 2015년 3월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최초 계약직 채용과 정규직 전환과정에서 심사위원들의 다수가 한기대 관계자들이고 나머지 인사들도 노동부 산하기관 관계자였다.

민주노총은 “채용절차상 공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고, 이장관의 개입과 영향력이 없었다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상황이다”며 “사위 박 모씨의 채용심사 및 정규직전환 면접평가 결과가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이 장관은 “딸과 사위는 심평원 입사 이후인 2015년 8월부터 교제를 시작했다”며 “사위와 첫 인사는 그 해 10월, 양가 상견례는 다음해 봄에야 가졌고, 서로의 직업도 그 때 알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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