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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인권 전문지

한국노총 2019년 표준생계비 산출

노동자 가구가 건강하고 정상적인 삶을 영위하려면 한 달에 얼마나 필요할까?

한국노총이 31일 ‘2019년 한국노총 표준생계비 산출 결과’를 발표했다.

2019년 표준생계비는 단신 남성의 경우 2,295,557원, 단신 여성가구는 2,218,865원으로 조사됐다.

2인가구는 3,946,115원, 3인가구 4,649,593원, 4인가구(Ⅰ) 5,794,279원, 4인가구(Ⅱ) 6,841,105원, 4인가구(Ⅲ) 7,064,835원으로 산출됐다.

이번 조사 결과 모든 가구 유형에서 식비와 주거비가 생계비 항목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신가구의 경우 주거비 부담이, 4인가구의 경우는 식비와 사교육비 부담이 두드러졌다.

식비의 경우 단신가구가 20.71%로 가장 낮았고,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4인가구(Ⅱ)가 26.22%로 가장 높았으나, 모든 가구 유형에서 20%이상으로 높게 조사됐다.

주거비는 단신가구의 경우 26.76%로 식비 20.71%보다도 높았고, 4인가구(Ⅱ)의 주거비 비중인 11.45%에 비해서도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교육비 항목은 4인가구 이상에서 생계비의 10%이상을 차지해 교육비가 4인가구의 큰 부담이 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중고생 이상을 둔 4인가구(Ⅱ),(Ⅲ)에서는 교육비가 주거비를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총 정문주 정책본부장은 “이번 조사결과 단신가구에서는 주거비가, 4인 이상 가구에서는 교육비가 큰 부담임을 확인 할 수 있었다”며 “가구 모형에 맞는 맞춤식 사회공공정책을 수립하고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노총은 1976년 처음으로 최저생계비를 만들고, 2002년부터 도시근로자가 아닌 전체 노동자를 대상으로 하는 ‘표준생계비’ 모형을 만들어 생계비를 산출해 왔다.

한국노총 표준생계비는 5년마다 조합원 실태를 조사하여 이를 토대로 모형을 산정하며, 2019년 표준생계비는 5년 만에 새로 조사된 2018 조합원 실태조사를 근거로 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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