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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홈플러스 구조조정 사태에 연대 입장을 밝히며, 고용불안 문제를 사회 전체의 과제로 제기했다. 노조는 교육현장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과 함께 자본 중심 구조의 변화를 촉구했다.
사회·경제

학교비정규직노조, MBK 먹튀 비판하며 홈플러스 노동자 지지 표명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홈플러스 구조조정 사태에 연대 입장을 밝히며, 고용불안 문제를 사회 전체의 과제로 제기했다. 노조는 교육현장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과 함께 자본 중심 구조의 변화를 촉구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홈플러스 구조조정 사태에 연대 입장을 밝히며, 고용불안 문제를 사회 전체의 과제로 제기했다. 노조는 교육현장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과 함께 자본 중심 구조의 변화를 촉구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고용 보장 및 투쟁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공식화했다. 이들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먹튀’ 행태를 규탄하며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차별 문제와 연대 투쟁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은 5일 ‘홈플러스 투쟁 연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홈플러스 노동자들이 겪는 위기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의 불안정한 현실과 맞닿아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산하 학비노조는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당초 약속과 달리 점포 매각, 구조조정, 인력 감축을 추진해 수천 명의 노동자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투쟁은 단순히 한 기업의 문제를 넘어 투기 자본이 노동자의 일자리를 희생시켜 이윤만 챙기는 ‘먹튀’ 행태의 전형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최근 17개 점포의 계약 해지와 법정관리 신청은 지역사회까지 흔드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 학교 비정규직 차별 현실과 연대 강조

학비노조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역시 차별, 저임금, 불안정한 고용에 시달리는 현실을 언급했다. 이들은 아이들의 교육 복지를 담당함에도 불구하고 구조적 불평등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학교 급식실 노동자들이 조리 과정에서 발생한 발암물질 노출로 폐암에 걸리는 산업재해를 겪고 있으나, 정부와 교육 당국은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환기시설 개선 등을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방학 중 무임금 문제는 많은 노동자의 소득을 끊어 생계를 위협하는 명백한 차별이라고 역설했다. 학비노조는 홈플러스의 점포 폐점 위기, 학교 비정규직의 방학 중 생존 위협, 급식실 노동자의 산재 문제가 결국 ‘자본과 제도가 노동자의 삶과 건강을 비용으로만 취급하는 구조’ 속에서 연결되어 있다고 진단했다.

학비노조는 연대의 힘으로 자본의 탐욕을 넘어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명서를 통해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홈플러스 노동자들과 끝까지 연대하며, 자본의 탐욕을 넘어설 것”이라는 단호한 입장을 표명했다.

■ 투쟁 승리는 곧 우리 모두의 승리

노동자 단결과 연대만이 삶을 지켜내고 더 나은 세상을 열어갈 수 있는 길이라고 호소했다. 학비노조는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투쟁이 결코 고립된 싸움이 아님을 재차 강조하며, 많은 노동자가 손을 맞잡을 때 자본의 탐욕을 넘어서는 거대한 힘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성명서 말미에는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투쟁은 반드시 승리해야 하며, 그 승리는 곧 우리 모두의 승리다”라고 적시했다. 학비노조는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투쟁을 끝까지 지지하고 함께 싸워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홈플러스 자본의 일방적 구조조정에 맞선 투쟁이 노동자 연대의 중요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정부와 교육 당국은 학교 비정규직의 고용 및 건강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조속히 제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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