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시장, 미국 관세發 불확실성 증폭…상상인증권 “중·단기 실적 영향 우려”

2025년 4월 6일, 서울 – 상상인증권은 금일 발표한 주간 이차전지 하이라이트 보고서를 통해 미국 정부의 새로운 관세 정책이 국내 이차전지 산업에 미칠 중·단기적 실적 불확실성 심화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 미국 관세, 리튬이온 배터리 및 부품까지 확대…국내 업계 ‘촉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3일 (미국 현지시간 기준) 발효된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품목 관세는 예상보다 광범위하게 적용되어 국내 이차전지 기업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대통령 기록물 “Adjusting Imports of Automobiles and Automobile Parts Into the United States Annex 1″에 명시된 +25%의 품목별 관세 부과 대상에는 완성차와 주요 부품뿐만 아니라, HTSUS Code 8507.60의 리튬이온 축전지와 HTSUS Code 8507.90.80의 기타 축전지 부분품까지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상상인증권은 이미 예상되었던 미국 내 조립 전기차에 대한 관세 부과로 인한 소비자가격 상승 및 수요 감소 외에도, 이번 조치로 인해 미국 내 셀 생산 거점으로 수입되는 양극재를 포함한 기타 소재에 대해서도 수입국과 관계없이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미국 내 생산 능력 확장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국내 셀 업체들에게 원가 상승이라는 새로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주요 외신 및 업계 동향: 가격 인상 유보 속 생산 차질 우려도
한편, 주요 외신 및 업계 소식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법인은 당분간 가격 인상 계획이 없음을 밝혔으나(2025.04.05 / 연합뉴스), Stellantis는 멕시코 및 캐나다 거점에서 일시적인 생산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2025.04.04 / Reuters). 이는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가 글로벌 자동차 생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국내에서는 BYD의 Atto 3가 국내 보조금을 확정받고 Seal의 사전예약을 개시했다(2025.04.04 / 전자신문).
■ 상상인 이차전지 산업 지수 약세 지속…주요 종목 수익률 하락
상상인 이차전지 산업 지수는 4월 1주차 기준 전주 대비 7.2% 하락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주요 종목별 주간 수익률은 LG에너지솔루션 -7.6%, 삼성SDI -4.2%, SK이노베이션 -12.9%를 기록하며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상상인 이차전지 커버리지 주간 및 연초 대비 수익률:
종목명 | 1W YTD (%) | YTD (%) |
---|---|---|
LG에너지솔루션 | -7.6 | -22.9 |
SK이노베이션 | -12.9 | -31.1 |
삼성SDI | -4.2 | -14.4 |
에코프로비엠 | -5.5 | -23.7 |
포스코퓨처엠 | -5.2 | -24.4 |
코스모신소재 | -6.0 | -13.0 |
엘앤에프 | -5.3 | -10.7 |
더블유씨피 | -5.5 | -4.5 |
■ 상상인증권 코멘트: 관세發 투자 심리 위축…소재 가격 상승 우려 지속
이번 주 상상인 2차전지 산업지수는 전주 대비 7.2% 하락했으며, 주요 종목별 주간 수익률 역시 LG에너지솔루션 -7.6%, 삼성SDI -4.2%, SK이노베이션 -12.9%를 기록하며 전반적인 약세를 나타냈다. 이는 4월 3일자로 발효된 미국의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품목 관세가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리튬이온 축전지 및 기타 축전지 부분품까지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미국 내 생산 거점을 확대하고 있는 국내 셀 업체들의 소재 가격 상승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전월 대비 탄산리튬, 수산화리튬, NCM622 양극재 가격은 변동 없이 유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