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검사 위에 여사” 나라: 김건희 여사 수사 논란의 중심에서
24일 검사 위에 여사? 김건희 수사 논란을 조명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中
김순덕 <동아일보> 대기자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향해 날선 비판을 가했다. 김 대기자는 김 여사가 남편의 지위를 이용해 수사와 처벌을 피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과거 대통령 탄핵 시기에 외쳤던 ‘이게 나라냐’는 탄식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3일자로 발표된 칼럼에서 김 대기자는 “윤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디올백 수수’ 의혹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와 관련된 증거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이 ‘검사 위에 여사’라는 비판을 자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 대기자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검찰 지휘부가 교체된 사실을 언급하며, 이러한 행동이 윤 대통령이 과거 주장했던 ‘내로남불’과 상반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김 대기자는 최근 총선에서 나타난 유권자들의 행동 변화를 분석하며,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논란이 유권자들의 선택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설명했다.
김 대기자는 또한, 김건희 여사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후 보인 자신감 넘치는 태도를 언급하며, 현재 정부가 ‘검사 위에 여사’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이유를 분석했다. 그리고 김 여사가 과거 권력에 대해 언급한 녹취록을 인용하며, 권력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김순덕 <동아일보> 대기자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향해 날선 비판을 가했다.
비선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한 김 대기자는, 최근 정국에서 불거진 비선 실세 논란이 김건희 여사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분석하며, 이러한 상황이 국민들 사이에서 어떠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는지를 상세히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기자는 탄핵 논의가 공식적으로 제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정치 상황이 더욱 비민주적이고 끔찍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며, 정부의 진정한 변화와 개혁을 촉구하는 메시지로 칼럼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법무부는 오늘(24일) 검찰 중간간부에 대한 인사를 결정하기 위한 인사위원회를 개최한다. 이번 인사위원회는 특히 서울중앙지검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를 지휘할 새 지휘부 구성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검 검사급 약 700명에 대한 인사 논의가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지난주부터 공석인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 자리에 누가 배치될지가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서울중앙지검 1차장 산하에서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수사가, 4차장 산하에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잔여 수사가 진행 중이다. 또한, 민주당 돈 봉투 사건과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의혹 사건 등도 수사 대상에 올라있다.
이번 인사에서는 전임 차장들이 모두 사법연수원 31기 출신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32기 인사들이 주요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더불어, 부장검사와 부부장 검사 등 실질적인 수사 책임자들도 인사 대상에 포함되어, 서울중앙지검의 주요 수사팀 구성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지난 2년간 서울중앙지검에 남아 있던 강백신 반부패수사부장 등 주요 인사들이 이번에 대거 교체될 것으로 보여, 수사의 연속성과 효율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중앙지검의 지휘를 위해 후속 인사는 최대한 빨리해서 그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할 생각”이라며, 수사 공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입장을 밝혔다.
인사 대상인 검사들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새 근무지에서 근무할 예정이며, 이번 중간간부 인사 결과가 김건희 여사 수사를 비롯한 장기간 묵혀진 사건들의 처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