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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코로나 확진 밀접접촉자 ‘서울경찰청 4기동단 의경’ 20여명 격리 없이 단체 생활 논란… 오늘도 추가 확진자 3명 발생

코로나 양성 환자가 발생한 서울경찰청 4기동단내 의무경찰 밀접접촉자 소대원들이 한 생활실에서 생활하며 격리 없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다.

질병관리청은 확진자 및 밀접접촉자 관리 기준을 정하고 있는데, 예방접종완료자는 격리없이 수동감시하고, 미접종자 등은 7일 격리한다.

문제는 2차 접종 후 90일 지났거나, 3차 접종 후 14일 이내인 밀접접촉자는 자가격리 대상이고, 예방접종이 완료돼 수동감시 대상이더라도 접촉자 분류, PCR 검사 후 ‘음성 확인시’까지 개별 격리조치돼야 한다.

그러나 확진자가 발생한 4기동단에서 검사 시점상 접촉이 이뤄진 대원들이 음성 확인시까지 개별 관리 없이 한 소대안에서 식사 등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 4기동단에서 의무경찰로 복무하고 있는 A 대원은 3일 뉴스필드에 “저희 부대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 발생여부도 출동을 나가있는 도중에 자가진단키트를 통해 알게 됐다”며 “근무를 바로 끝내고 선별진료소로 중대원 전체가 이동했고 PCR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양성 환자가 발생했는데 저희 중대는 지금 환자가 발생 한 소대는 소대 안에 가두어 놓고 심지어 타 소대는 지금도 출동을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A 대원은 “이런 상황에도 지금 저희는 약 20명이 되는 인원이 한 생활실에서 같이 밥도 먹고 같이 샤워도 하며 생활 중이며 나도 언제 걸릴지 모른다는 불안함을 가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확진자 발생시 저희는 밀접접촉자로 질병관리청에서도 지금은 잠복기라서 같이 있으면 위험하다는식으로 말씀하여 주셨는데 경찰청에서는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 중대재량이다라고만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다가 A 대원은 “대원들 중에서도 2차 접종만 맞은 인원들도 포함돼 있고, PCR 검사 음성 나온 후 추가 PCR 검사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있으며 오늘도 추가로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영외활동 중인 대원에게는 격리실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가지고 있는 특별외박을 강제로 쓰게 하고 있는 중이다”며 소대내 다수의 밀접접촉자들은 격리 없이 한 생활실 내에서 생활하게 하고 있어 일관성 없는 관리 지침도 문제제기 되고 있는 상황이다.

A 대원은 “음성이 나와서 한 생활실에서 생활하고 있으나 중간 중간 아픈 대원이 계속 나오고 발열 및 기침 등 확진증상이 나오는 대원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서울경찰청 4기동단은 “한 소대내 생활하고 있는 의무 경찰들은 모두 음성 판정이 나온 대원들이다”며 “확진자는 바로 격리해 조치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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