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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K5 하이브리드 차주, 부품 교체 뒤에도 주행 중 경고등 재발 호소

K5 하이브리드 차주가 공개한 주행 영상 3개를 연결한 장면. 차주는 주행 중 엔진 회전수가 올라가며 웅 하는 소리와 충격이 발생한 뒤 경고등이 켜졌다고 호소했다. 차량 소리가 커지는 핵심 구간은 원음을 유지하고, 일부 대화는 음성 변조 처리를 했다. (출처=보배드림 게시글 첨부 유튜브 영상)

기아의 2022년식 K5 하이브리드 차주가 주행 중 충격과 경고등 점등이 반복되고, 부품 교체와 주행정보 기록장치 장착 뒤에도 증상이 다시 나타났다고 호소했다.

1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K5 하이브리드(DL3)를 운행한다는 A씨는 지난달 31일 게시글을 올려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진 차량 이상과 정비 과정을 공개했다. 게시글에는 주행 장면이 담긴 유튜브 영상 3개도 첨부했다.

A씨는 엔진 회전수가 올라간 뒤 외부 충돌이 없는데도 차에서 ‘쿵’ 하는 충격이 발생하고 하이브리드 경고등이 켜졌다고 적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께까지 이 같은 현상이 네다섯 차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처음 증상이 발생한 뒤에는 오토큐에서 스로틀바디를 유상 교체했으나 다시 경고가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후 기아 서비스센터에서는 고장코드가 없어 정상이라는 설명을 들었고, 엔진 상부 부품도 무상 교체받았다고 전했다.

그 뒤에도 증상이 이어지자 기아 서비스센터에서 ‘디로거(D-Logger)’로 불리는 주행정보 기록장치를 설치하고, 이상이 발생하면 버튼을 누르라는 안내를 받았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디로거는 차량 운행 중 발생하는 각종 전자제어장치의 작동 정보와 이상 증상 관련 데이터를 기록해 고장 원인을 분석하는 데 사용하는 진단 장비다. A씨는 올해 5월께부터 한동안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으나 최근 같은 현상이 재발했다고 밝혔다.

A씨는 왕복 약 100㎞를 출퇴근하며 고속도로를 이용한다고 밝혔다. 그는 “진짜 이럴 때마다 심장 쫄깃해지네요”라고 적으며 주행 중 이상에 대한 불안을 드러냈다.

댓글에는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원인을 찾기 어렵겠다는 반응과 정비를 통한 해결 여부를 우려하는 글이 달렸다. 변속기 이상 가능성을 거론하는 댓글도 있었지만, 해당 차량에 대한 정비 진단 결과가 제시된 것은 아니다.

■ K5 하이브리드, 과거 BMS 설정 오류로 무상수리

기아가 2021년 6월 공개한 'The 2022 K5' 하이브리드 모델. 최근 한 차주는 2022년식 K5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주행 중 충격과 경고등 점등이 반복됐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기사에 등장하는 차량과 동일한 연식의 모델로, 해당 차주의 실제 차량은 아니다. (사진=기아 제공)
기아가 2021년 6월 공개한 'The 2022 K5' 하이브리드 모델. 최근 한 차주는 2022년식 K5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주행 중 충격과 경고등 점등이 반복됐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기사에 등장하는 차량과 동일한 연식의 모델로, 해당 차주의 실제 차량은 아니다. (사진=기아 제공)

K5 하이브리드는 과거 주행 중 경고등 점등과 속도 제한 가능성으로 무상수리 대상에 포함된 이력이 있다. 자동차리콜센터가 2023년 11월 28일 공개한 기아의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무상수리 공지에는 K5와 K8, 니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등 4차종 14만5954대가 대상이라고 나와 있다.

당시 공지는 BMS 소프트웨어 설정 오류로 주행 중 하이브리드 시스템 경고등이 켜지고, 안전모드에 진입해 속도가 최대 시속 20㎞로 제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5 하이브리드의 대상 생산기간은 2019년 12월 2일부터 2022년 3월 11일까지다.

기아는 당시 고객 통지문에서 BMS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조치 방법으로 제시했다. 통지문에 적힌 무상수리 기간은 2023년 11월 29일부터 올해 5월 28일까지다. 다만 A씨 글에는 차량의 정확한 생산일과 해당 업데이트 실시 여부가 제시돼 있지 않아, 이번 증상을 과거 BMS 설정 오류와 같은 문제로 단정할 수는 없다.

기아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고객센터·홈페이지·모바일로 접수한 불편 사항을 담당 부문에 전달해 신속히 대응하고, 결과를 고객에게 회신하는 절차를 공개하고 있다. 후속 단계로는 고객 요구사항에 대한 조치와 경영정책 반영을 명시했다.

기아의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최대주주는 지분 35.17%를 보유한 현대자동차다. 현대자동차의 최대주주는 현대모비스이며, 현대모비스의 최대주주는 다시 기아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기아 지분 1.81%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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