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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모습. SK디스커버리는 혈장제제 전문기업 SK플라즈마의 최대주주로, 최근 자회사 상장 추진과 함께 최 부회장이 보유한 SK디스커버리 지분 일부가 담보로 설정된 사실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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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 속 IPO 나선 SK플라즈마… 모회사 최창원 담보 지분도 변수 될까?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모습. SK디스커버리는 혈장제제 전문기업 SK플라즈마의 최대주주로, 최근 자회사 상장 추진과 함께 최 부회장이 보유한 SK디스커버리 지분 일부가 담보로 설정된 사실이 알려졌다.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모습. SK디스커버리는 혈장제제 전문기업 SK플라즈마의 최대주주로, 최근 자회사 상장 추진과 함께 최 부회장이 보유한 SK디스커버리 지분 일부가 담보로 설정된 사실이 알려졌다.

SK디스커버리 산하 혈장제제 전문기업 SK플라즈마가 IPO(기업공개)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그러나 최근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상황이어서, 향후 상장 심사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검찰은 SK플라즈마를 포함한 일부 제약사가 병원 전공의 등을 상대로 설명회 명목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플라즈마는 최근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에 IPO 주관사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고 프레젠테이션(PT)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SK플라즈마의 최대주주는 SK디스커버리로, 보통주 기준 지분율은 55.66%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27.4%를 보유한 2대 주주이며, 이번 IPO에서는 한앤컴퍼니 측이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해 투자금을 회수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IPO 추진 시점이 검찰 수사 본격화와 맞물리면서 상장 심사 일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거론된다. 서울북부지검은 올해 초 SK플라즈마를 포함한 제약사 3곳을 대상으로 리베이트 혐의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SK플라즈마는 자사 혈액제제를 병의원에 직접 공급하거나 도매 유통망을 통해 판매하는 구조를 병행 중이다. 특히 일부 거래는 파트너사 및 자체 영업조직이 병의원과 접촉해 주문을 받고 제품을 배송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같은 구조는 병원과의 접점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리베이트 수사의 쟁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에 대해 SK플라즈마 관계자는 “검찰 수사는 혈액제제가 아닌 비타민 제제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혈장분획제제는 국가필수의약품으로 리베이트 대상이 되기 어려운 구조”라며 “회사는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IPO는 기존 계획에 따라 정상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사와 상장은 별개의 사안이며, 현재로서는 IPO 일정에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SK플라즈마의 최대주주는 SK디스커버리로, 보통주 기준 지분율은 55.66%에 달한다. SK디스커버리는 SK그룹의 화학·바이오 부문 계열사로, 최창원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최 부회장은 SK그룹 창업주 고(故) 최종건 회장의 차남으로, 현 그룹 회장인 최태원 SK 회장(창업주 동생 故 최종현 회장의 장남)과는 사촌 관계다. SK에서 분리된 바이오·에너지 계열의 실질적 오너로서 독립 경영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최창원 부회장이 보유한 SK디스커버리 보통주 중 약 519만 주(의결권 기준 약 27.6%)는 현재 담보로 설정돼 있다. 대출금 미상환 시 담보권이 실행될 가능성은 낮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담보 설정은 시장에서 ‘오너 리스크’로 인식될 여지가 있다.

특히 SK디스커버리가 SK플라즈마의 최대주주인 만큼, 최 부회장의 재무 상태나 지분 안정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SK플라즈마 IPO에 대한 투자심리에 간접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대출금 미상환 시 담보권이 실행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공시했다.

한편 SK플라즈마는 최근 3년간 실적 개선세를 보여 왔다. 매출은 2022년 1,481억원, 2023년 1,733억원, 2024년 2,215억원으로 증가했고, 작년 영업이익은 267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세 배 늘었다. 한앤컴퍼니는 전환우선주(CPS) 투자 시점부터 2년 내 IPO 조건을 명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이번 IPO 공모액을 3,000억~5,000억원 규모로 예상하며, SK플라즈마의 몸값은 최대 2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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