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요안 한국니토덴코 대표, 국정감사서 위증 논란…금속노조 “처벌해야”
“옵티칼 해고 후 신규채용 사실 은폐” 주장, 노동계 반발 거세
25일 금속노조는 오요안 한국니토덴코 대표이사가 국정감사에서 거짓 증언을 했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노조는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물량 이전 후 신규채용이 없었다는 회사 측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며 “21대 국회 고용보험 데이터로 사실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앙노동위원회에서 한국니토덴코의 부당 노동행위가 인정됐음에도 불구하고 회사 측이 이를 부인한 것은 노동자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니토덴코 본사와 한국 자회사 간에 오간 노조 탄압 관련 이메일도 부인하는 등 회사 측의 태도는 도를 넘었다”고 강조했다.
국정감사, 노동자 외면…총수 부재에 책임 전가 지적
금속노조는 올해 국정감사가 노동자들의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고 평가했다. 한화오션,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들은 중대재해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현대제철은 불법파견 판결 이행을 거부하는 등 노동자들의 어려움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노조는 “실질적인 책임자인 기업 총수들이 국정감사에 참석하지 않고, 하위 직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은 개탄스럽다”며 “피해 당사자인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외면당했다”고 비판했다.
금속노조, 지속적인 투쟁 예고…노동 환경 개선 요구
금속노조는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드러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해고 없는 세상, 안전한 일터, 차별 없는 현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자본은 국정감사가 끝났다고 안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