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영섭호 출범 후 재무 부담 가중… 단기 부채 급증
KT가 김영섭 대표 선임 이후 단기 부채가 급증하며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2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 분석 결과, KT의 단기 부채는 지난해 대비 42.9%나 늘어나면서 유동성 위험이 증가했다.
김 대표가 선임되기 전인 2023년 반기(1~6월) 연결재무제표와, 선임된 후인 2024년 반기(1~6월) 연결재무제표의 비교를 통해 KT의 자산, 부채, 자본 등의 세부내역이 건전한 재무구조 측면에서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확인했다.
KT는 지난해 8월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지만, 정작 재무 구조는 악화되는 모습이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KT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단기 부채 증가율이 자본 증가율을 훨씬 상회하며 부채 의존도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또한, 부채 비율도 상승하여 재무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실제 비교 기간 부채는 13.4% 증가했으며 특히 유동부채가 42.9% 급증했다. 유동자산의 33% 증가에 비해 유동부채가 42.9% 급증한 것은 재무건전성 측면에서 KT에게 악재가 될 가능성이 있다.
부채비율은 115.5%에서 127.3%로 10.2% 증가했다
특히 부채증가율(13.4%)이 자본증가율(2.9%)보다 훨씬 높다는 것은 KT가 자기자본보다는 부채에 더욱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단기부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 금리인상 환경에서 재무비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상황은 KT의 미래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단기 부채 증가는 이자 부담을 증가시켜 수익성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급격한 경기 변동이나 금리 인상 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도 높다.
전문가들은 KT가 단기 부채를 줄이고 자본을 확충하는 등 재무 구조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한다. 또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