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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B 폭격기 출격, 한반도 긴장 고조… 민주노총 “평화가 민생이다”

B-1B 폭격기 출격, 한반도 긴장 고조... 민주노총 "평화가 민생이다"
제76주년 국군의날. KBS 캡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1일 논평을 통해 “평화가 민생이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전쟁 위기 조장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2024년 10월 1일 국군의 날 행사에서는 “한미동맹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과 “북 정권 종말”을 언급한 기념사가 있었다. 이어 40년 만에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시가행진이 진행되었으며, 현무-5 미사일과 미 공군의 B-1B ‘랜서’가 등장했다. 북한은 미 폭격기의 출현에 대해 “상응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B-1B는 미국의 세 가지 전략폭격기 중 가장 빠르며, 괌 미군기지에서 한반도까지 2시간 만에 도달할 수 있다. 이날 B-1B는 한국 공군 F-15K의 호위를 받으며 저공 비행을 실시했다. 현무-5는 최대 8톤의 탄두 중량을 자랑하며, 군은 이를 통해 북한의 지하 벙커를 파괴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국군의 날 행사에서 “한미동맹”과 “전쟁 준비”를 과시하며 긴장을 고조시켰다.

또한, 윤석열 정부는 미국의 전략사령부를 본 따 한국군 전략사령부를 창설했다. 미 국방부는 한국군의 전략사령부 창설에 대해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한미연합사령부는 ‘을지 자유의 방패’ 훈련 기간 중 이 창설을 검증했다. 윤석열 정부는 이를 통해 “한미 전투태세 완료”를 선전하고 있다.

한편, 이날 국군의 날 행사에 사용된 국민 세금은 79억 8500만 원에 달한다. 배추 가격 폭등으로 김장 걱정에 시달리는 서민들의 상황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는 정부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민주노총은 “지금은 한미가 전쟁 훈련을 할 때가 아니라, 남북 대화를 위한 길을 찾아야 한다”며 “노동자와 서민은 고물가와 저임금으로 힘들어하고 있다. 우리는 전쟁이 아닌 평화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평화가 민생 문제 해결과 복지의 출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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