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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2018 전국노동자대회 개최

열악한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해 분신으로 목숨을 희생한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기르기 위한 노동자대회가 열린다.

이날 참여하는 6만여 조합원 및 시민들은 최저임금법 원상회복과 노동기본권 보장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9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10일 오후 3시 서울 태평로에서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2018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린다.

민주노총은 1970년 11월 13일 산화한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한 전국노동자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2018년 전국노동자대회는 적폐청산-노조 할 권리-사회대개혁을 위한 11.21 총파업을 앞두고 진행되는 대회로 6만여명의 노동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또 대회 후 청와대 방면과 총리공관 두 개 방면으로 행진이 이어진다.

이날 노동자대회의 주요 요구사항은 ▸탄력근로제 기간확대 저지 ▸최저임금법 원상회복 및 추가개악 저지 ILO핵심협약 비준 및 노동기본권 보장 노동법 전면개정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재벌적폐 청산과 재벌개혁 ▸사법적폐 청산 ▸친 재벌 관료적폐 청산 ▸사회안전망 강화 ▸국민연금 개혁 등이다.

민주노총은 “지금 정국은 ‘친재벌-친기업으로 후퇴하는 노동정책, 실종되고 있는 노동공약, 청산되지 않는 적폐’로 말할 수 있다”며 “경제와 민생문제를 최저임금 인상 탓으로 돌리고 최저임금법 개악을 했고, 재벌대기업과 자본의 요구를 받들어 규제프리존법 국회 통과와 추가 규제완화법 추진, 주52시간 노동시간 상한제를 무력화하는 노동법 개악을 공공연히 추진하는 것이 그 대표적 사례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 “정부가 사용자로서 권한과 책임으로 시행해야 할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해직공무원 136명의 원직복직도 이루어지지 않고, 정부 행정조치로 가능한 전교조 법외노조 취소도 되지않고 있다”며 “심지어 ILO핵심협약 비준은 공약임에도 연말이 다가오는 지금 대통령을 포함한 그 누구도 실행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은 “촛불광장에서 폭발했던 ‘나라를 바꾸자, 세상을 바꾸자’라는 요구를 모아 한국 사회를 제대로 바꿔내기 위해 당당하게 투쟁에 나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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