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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인권 전문지

강득구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노동자의 산업재해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제조업, 건설업, 농·어업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적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회·경제

외국인 노동자 산업재해 9천 명 돌파, 안전 사각지대 심각

강득구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노동자의 산업재해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제조업, 건설업, 농·어업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적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강득구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노동자의 산업재해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제조업, 건설업, 농·어업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적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 산업재해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이주 노동자들의 안전 보건 환경 개선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제기되었다.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강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업종별 외국인 노동자 산업재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외국인 노동자들의 산업재해는 꾸준히 늘어났다. 2020년 7,583명이던 재해자 수는 2024년 9,219명으로 증가했고, 2025년 상반기에만 4,55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더욱이 산업재해로 사망한 외국인 노동자 역시 2020년 이후 매년 100명 이상이었다. 2020년 118명, 2022년 108명을 기록했고 2024년에는 114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사망했다.

■ 제조업·건설업에 집중된 재해, 농·어업 증가율 심각

외국인 노동자 산업재해는 주로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기준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발생한 외국인 노동자 산업재해 피해 인원은 7,00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에 발생한 전체 외국인 노동자 산업재해의 약 75%에 달하는 수치다. 농·어업 분야에서도 외국인 노동자 산업재해 증가 폭은 전체 산업재해 증가 폭보다 훨씬 컸다.

2020년 농·어업에서의 산업재해는 687명이었으나, 2024년에는 801명으로 약 16% 증가했다. 반면, 같은 업종에서 외국인 노동자의 산업재해는 2020년 149명에서 2024년 293명으로 약 96%나 급증했다.

■ “일하는 모든 사람 건강과 안전, 외국인도 예외일 수 없다”

강득구 의원은 “‘일하는 모든 사람이 건강하고 안전한 나라’가 이재명 정부의 목표인 만큼 외국인 노동자도 이 목표에서 예외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국인 노동자 산업재해에 대한 철저한 원인 분석과 다국어 안전교육 의무화, 외국인 전담 안전관리자 배치 등의 해결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러한 수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 사회에서 얼마나 취약한 안전 환경에 놓여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정책적인 개선과 함께 현장의 인식 변화가 절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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