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윤희숙 “매일이 참사인 건설현장, 건설안전특별법 제정으로 생명 보호해야”
건설노조 총력 투쟁 지지 1인시위
진보당 윤희숙 상임대표는 22일 “건설안전특별법 제정으로 건설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상임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장옥기 민주노총 건설노조위원장과 함께 1인시위를 열고 “매일이 참사인 건설현장을 그대로 두고 어떠한 노동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한 해만 417명의 건설노동자들이 산업재해로 사망했다. 노동자들이 건설현장에서 추락해 사망하고, 기계에 깔려 사망하는 등 죽음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도 지난 9월까지 산재사망자 510명 중 253명이 건설현장에서 사망했지만, 정부와 국회는 건설 대기업의 이익에만 편승할 뿐 노동자들의 생명을 보호할 법과 제도를 제대로 마련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국민의힘은 “건설현장의 높은 임금이 아파트 가격 상승의 원인”이라는 허위사실을 퍼뜨리며, 건설 대기업을 위한 규제완화와 노동개악 강행을 시사하고 있다.
건설안전특별법은 발주자, 설계자, 시공자, 감리자 모두에게 안전관리 책임을 규정하고, 다단계 하도급으로 인한 비용절감, 공사기간 단축 등 산재의 핵심 요소를 예방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건설노조는 이날 오후 국회 앞에서 건설안전특별법 제정 등을 촉구하는 총력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윤희숙 상임대표의 1인시위는 건설노조의 총력 투쟁을 지지하는 뜻도 담겨 있다.
윤희숙 상임대표는 “지금도 건설노동자는 화장실도 제대로 없는 일터에서 장시간 노동으로 산재, 과로로 쓰러지고 있다”며 “진보당은 ‘일하다 죽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건설노동자들의 결심을 강력히 지지하며,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현실에서 보호할 수 있도록 건설안전특별법 제정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