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들 조선일보 친일신문 규정… 조선일보 퇴출운동 시작
조선일보가 일본어판 기사와 칼럼에 국민을 비난하는 제목을 달아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민들이 조선일보를 친일신문으로 규정하고 퇴출운동에 나섰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19일 성명을 통해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진실을 왜곡하고 국민을 폄하 하며 친일 보도로 일관하고 있는 조선일보를 친일신문으로 규정하고 퇴출운동을 시작한다”며 “인천시민들과 함께 조선일보 절독운동, 광고 안하기, 광고 기업 모니터링 등을 시민들과 함께 할 것이다. 또 인천시민사회와 함께 조선일보 퇴출을 위해 거리 실천과 캠페인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평화복지연대에 따르면 최근 청와대 대변인은 조선일보가 ‘일본의 한국 투자 1년 새 -40%, 요즘 한국 기업과 접촉도 꺼려’라는 4일자 기사 제목을 일본어판에서 ‘한국은 무슨 낯짝으로 일본의 투자를 기대하나?’로 바꿔 실었다고 전했다.
연대 측은 “이는 대한민국 언론이 자국의 국민과 기업인들을 부도덕한 사람들로 낙인찍은 것이다”며 “일본의 보수 언론이나 할 법한 행태를 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조선일보의 행태는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해 국민들 70%가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겠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고 상인들도 일본 제품을 팔지 않겠다고 거리에 나서며 일부 매장에서 일본 제품을 철수시키기도 했다.
그런데 조선일보는 13일 사설에서 ‘우리 사회 일부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일으키는 것도 득이 되지 못 한다’고 주장했다.
또 15일에는 ‘국채보상, 동학운동 1세기 전으로 돌아가 듯 한 청와대’라는 기사를 실었고, 이 기사가 일본어판에서는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국민의 반일감정에 불을 붙일 한국 청와대’라고 바꿔 더 자극적으로 대한민국 정부 때리기를 하고 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조선일보의 우리 국민 폄하와 왜곡된 정부 비판은 친일신문의 뿌리를 가진 조선일보가 본색을 드러낸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국신문협회 등이 만든 신문윤리강령에서는 ‘사회의 건전한 여론 형성, 공공복지의 증진, 문화의 창달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며, 국민의 기본적 권리를 적극적으로 수호할 것’이라고 책임을 밝히고 있다”며 “조선일보가 이 윤리강령을 바탕으로 건전한 비판을 하고 우리 국민의 기본적 권리를 수호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