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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롤렉스 받은 페루 대통령 압수수색…디올백은?”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가 최근 페루에서 벌어지고 있는 ‘롤렉스 스켄들’을 언급하며 “대한민국 검찰은 김건희 여사 디올백 불법 수수 의혹에 언제까지 침묵할 것이냐”고 직격했다.

김지호 대책위 부위원장은 2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페루 검찰이 현직 대통령의 롤렉스 스캔들과 관련해 자택과 대통령궁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한다”며 국내에서도 관련 기사가 쏟아져 나온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어 김 부위원장은 “대한민국 검찰에 묻는다”며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불법 수수 의혹과 관련해 우리는 과연 언제쯤 ‘대한민국 검찰, 디올백 스캔들 대한민국 대통령 관저 압수수색’, ‘검찰에 딱 걸린 대한민국 영부인’ 이런 제목의 기사를 접할 수 있겠냐”고 쏘아붙였다. 그는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불법 수수 의혹에 대해 최소한 확보된 증거들을 바탕으로 소환 조사라도 시작하라”며 “그것이 국민들이 원하는 최소한의 공정과 상식”이라고 일침하기도 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검찰독재정권이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남용하여 본인들의 치부는 감추고 정치적 정적과 비판하는 언론에 대해서는 무자비한 압수수색으로 탈탈 털어내고 이제는 ‘디지털 캐비넷’까지 동원해 겁박하는 행태를 멈추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바로잡지 않는다면 오는 4월 10일은 검찰독재정권을 심판하는 날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은 1만 4000달러 상당의 롤렉스를 비롯해 최소 14점의 시계에 대한 취득 경위가 불명확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페루 검찰은 불법 자산증식과 공직자 재산 미신고 등의 혐의로 볼루아르테 대통령의 자택을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압수 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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